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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뜨는 아동복...울음 소리 줄어도 매출은 성장 왜?

등록 2022.06.09 08:00:00수정 2022.06.09 08:07:43

지난해 아동복 시장 16.8% 성장한 1조648억원

서양네트웍스, 파스텥세상, 한세드림 등 아동복 업체 지난해 견조한 실적

신규 진출 업체 늘고, 기존 업체는 베이비 라인 강화

쁘띠바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리뉴얼 오픈 이미지(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쁘띠바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리뉴얼 오픈 이미지(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1인 자녀에게 아낌없이 투자하는 MZ세대 부모의 등장,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보복소비 증가 등으로 아동복 시장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아기 울음 소리가 줄면서 과거 몇 년 전만 해도 적자 전환하거나 경영난으로 회생 절차까지 밟는 아동복 업체가 나올 정도로 시장 상황이 악화했었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가 반전한 모습이다.

지난해 패션 시장은 보복소비 증가 및 온라인 채널 다각화 등의 영향으로 3년 만에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그 가운데 가장 성장세가 두드러진 품목은 '아동복'이었다.

9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패션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7.5% 상승한 43조3508억원을 기록했다.

그중에서 특히 아동복 시장은 전년도 기저효과, 등교에 따른 소비 증가, 아동복 명품 시장 확대 등의 영향으로 시장 규모가 1조64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6.8% 성장한 수치로 패션 시장 품목 가운데 가장 큰 성장세를 기록한 셈이다.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 유아동 패션 업체의 실적도 눈에 띄게 성장했다.

유아·아동복 업계 1위 기업인 서양네트웍스는 블루독, 알로봇, 밍크뷰 등 주요 브랜드를 운영 중인데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두 자릿수 성장했다.

매출은 2169억원으로 전년(1748억원) 대비 24% 상승했고, 영업이익도 124억원으로 전년 대비 8배 가까이 늘었다.

닥스키즈, 헤지스키즈 등을 전개하는 LF 계열의 파스텔세상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3배 가까이 증가한 92억원을 기록했다.

모이몰른, 플레이키즈프로 등을 운영하는 한세예스24그룹의 계열사 한세드림의 지난해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40% 성장한 105억원으로 집계됐다.

한세예스24그룹은 한세드림이 아동복 시장 확대에 따른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자 3년째 적자를 보인 한세엠케이와 한세드림을 7월 1일자로 흡수합병키로 했다.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외출 활성화, 등교 수업 정상화에 따라 아동복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실제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인 지난달 롯데백화점의 유아동 패션 매출은 전년 대비 25% 상승했다.

특히 명품 유아동 카테고리 매출은 신장률이 40%에 달했다. 상황이 이렇자 이 시장에 새롭게 뛰어드는 업체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마이클 코어스는 올해 초 프랑스의 럭셔리 아동복 패션업체 CWF와 손잡고 여아 및 남아 의류와 액세서리로 구성된 아동복 라인을 론칭하며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LF의 영캐주얼 브랜드 질바이질스튜어트(JILL BY JILLSTUART)도 올해 ‘키즈 가방 라인’을 처음 론칭했다. 키즈 라인으로 줄시된 미니 크로스백은 상반기 1차 물량을 모두 팔아치워 현재 리오더에 들어갔다. 질바이질스튜어트는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하반기 키즈 지갑, 휴대폰 가방, 힙색 신상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아동복 패션 시장이 커지면서 기존 사업을 전개하던 업체들은 라인을 확대하며 소비자 끌기에 적극적이다. 과거 키즈 라인 위주로 선보이던 업체들이 3세 이하 베이비 라인까지 론칭해 베이비 라인부터 브랜드 선호도를 고착화하고 소비자 폭을 늘리기 위한 전략이다.

닥스키즈는 ‘베이비&토들러 라인’을 강화해 기존 어린이부터 신생아까지 타깃을 확대했다. 내년에는 베이비&토들러 라인 단독 매장을 낼 계획이다. 최근 ‘골드 베이비’를 위한 프리미엄 영유아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시장에서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이다.

프랑스 프리미엄 유아복 브랜드 쁘띠바또도 최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매장을 리뉴얼 오픈하며 바디수트 등 베이비 특화 아이템을 강화했다.

업계 관계자는 "출산율은 줄고 있지만, 소비 주축이 된 MZ세대 부모가 1인 자녀에게 아낌없이 투자하는 현상과 코로나19 이후 외출이 늘고 등교 정상화에 따른 수요 증가로 아동복 패션 시장은 갈수록 성장세"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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