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유엔 회원국 지위 재신청…유엔 사무총장에 서한

2011년 9월에 이어 재요청…팔 자치정부 새 내각 출범

[유엔본부= AP/뉴시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 서한을 보내 팔레스타인의 유엔 회원국 지위를 재요청했다고 CNN이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진은 유엔총회의 모습. 2024.04.03.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팔레스타인 당국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 서한을 보내 팔레스타인의 유엔 회원국 지위를 재요청했다고 CNN이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엔 주재 팔레스타인 옵서버인 리야드 만수르는 이날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오늘, 팔레스타인 국가와 팔레스타인 리더십은 유엔 사무총장에 서한을 보내 유엔 회원국 지위에 대한 재검토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서한에는 만수르 옵서버가 서명했으며, 2011년 9월에 이어 이달에 팔레스타인의 유엔 회원국 자격을 재신청한다는 내용이 들어있다고 한다.

팔레스타인은 2011년 9월 유엔 회원국 지위를 얻으려고 했지만, 유엔으로부터 독립국 지위를 부여받는데 실패했다. 유엔은 다음 해 11월 총회에서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PA)의 자격을 '비회원 옵서버 단체(non-member observer entity)'에서 바티칸(교황청)과 유사한 '비회원 옵서버 국가(non-member observer state)'로 격상했다.

한편 전쟁 후 가자 지구를 통치할 세력으로 거론되는 PA가 새 내각을 출범시켰다.

팔레스타인 WAFA통신에 따르면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 수반은 지난달 31일 무함마드 무스타파 신임 총리가 제출한 내각 구성안과 업무 계획을 승인했다.

미 국무부는 새 내각에 기술 관료 출신의 새로운 인물들이 대거 들어왔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무스타파 신임 총리는 미국에서 교육받은 경제학자로 2022년부터 팔레스타인해방기구 집행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이전 정부에서 부총리와 경제부 장관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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