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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팔레스타인 유엔 정회원국 반대 시사…'두 국가 해법'은 지지[이-팔 전쟁]

등록 2024.04.04 11:3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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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국가 수립, 유엔 아닌 당사자 간 협상 통해야"

[워싱턴=뉴시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이 지난달 11일(현지시각) 정례브리핑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국무부 유튜브). 2024.04.04.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뉴시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이 지난달 11일(현지시각) 정례브리핑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국무부 유튜브). 2024.04.0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유엔 정회원국 가입을 추진 중인 가운데, 미국 국무부가 이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3일(현지시각) 브리핑에서 PA의 유엔 정회원국 가입 신청 관련 질문에 "우린 항상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 수립을 지지해 왔다"고 말했다.

밀러 대변인은 "(토니 블링컨) 장관은 지난 몇 달 동안 이스라엘 안보 보장과 공존하는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을 위해 매우 집중적인 외교를 펼쳤다"면서도 "이는 유엔이 아닌 당사자 간 직접 협상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고 강조했다.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를 전제로 한 '두 국가 해법'은 지지하지만, 이스라엘과 협상 없이 PA가 유엔 정회원국 자격을 부여받는 건 반대한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앞서 유엔 주재 팔레스타인 옵서버인 리야드 만수르는 전날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오늘 팔레스타인 국가와 지도부는 유엔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보내 유엔 회원국 지위에 대한 재검토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2011년 9월에 이어 이달 팔레스타인의 유엔 회원국 자격을 재신청한다는 내용으로 알려졌다.

팔레스타인은 2011년 9월 유엔 회원국 지위를 얻으려 했지만, 독립국 지위를 부여받는 데 실패했다. 유엔은 다음해 11월 총회에서 PA의 자격을 '비회원 옵서버 단체'에서 바티칸과 유사한 '비회원 옵서버 국가'로 격상했다.

이번 재신청은 PA가 지난달 31일 새 내각을 출범시키는 등 개혁을 추진 중인 가운데 이뤄졌다. 미 국무부는 새 내각에 기술 관료 출신의 새로운 인물이 대거 들어왔다는 점에서 긍정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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