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틸러슨 국무장관 인준 '청신호'…매케인·그레이엄, 지지로 돌아서

등록 2017.01.23 11:53:22수정 2017.01.23 14:39:2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워싱턴 = AP/뉴시스】= 지난 1월 11일 워싱턴의 국회의사장에서 열린 장관 인준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렉스 틸러슨. 트럼프 정부의 신임 외무장관으로서 그는 콜롬비아 정부와 반군간 체결된 지난 해의 역사적 평화협정에 대해 회의적이며 앞으로 오마바 행정부가 열성적으로 해왔던 미국의 지원을 계속할지, 얼마나 지원해야할지 재검토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 AP/뉴시스】= 지난 1월 11일  워싱턴의 국회의사장에서 열린 장관 인준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렉스 틸러슨.  트럼프 정부의 신임 외무장관으로서 그는 콜롬비아 정부와 반군간 체결된 지난 해의 역사적 평화협정에 대해 회의적이며 앞으로 오마바 행정부가 열성적으로 해왔던 미국의 지원을 계속할지, 얼마나 지원해야할지 재검토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미국 공화당 지도자들인 존 매케인(애리조나) 상원의원과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이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내정자 인준 투표 때 '찬성'표 던질 것이라고 밝히면서 인준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AP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화당 지도자들은 그러나 틸러슨 인준 투표가 언제 실시될지는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매케인과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그동안 틸러슨 내정자가 러시아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밀착돼 있고 공직 경험이 전혀 없다는 점을 들어 부정적인 입장을 취했다.

 틸러슨은 지난 11일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러시아는 해킹을 통한 미국 대선 개입에 책임을 져아 한다고 발언하는가 하면 러시아가 미국의 적국 범주에 들어간다고 말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러시아에 관해 다른 입장을 취했다.

 두 명의 의원과 달리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은 틸러슨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루비오 상원의원은 인준청문회에서 러시아 문제를 놓고 틸러슨과 충돌하기도 했다. WSJ은 상원 외교위원회에서 틸러슨 인준이 부결되더라도 상원 전체회의에서 표결을 하는 방법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상원 인준에는 의원 과반(51명)의 찬성이 필요하다. 현재 공화당이 52석을 확보하고 있어 민주당이 당론으로 반대를 채택하더라도 산술적으로 불가능하지 않다. 매케인과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22일 성명에서 "신중히 검토하고 틸러슨과 많은 대화를 한 끝에 그가 국무장관으로 내정된 데 대해 찬성하기로 했다"며 "틸러슨이 과거 러시아 정부 그리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거래를 한 것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지만 틸러슨이 미국의 이익을 효과적으로 보호할 것으로 믿는다"라고 밝혔다.

 미치 매코널(켄터키)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22일 민주당 의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인선한 장관 내정자들이 모두 인준 표결을 통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20일 출범한 트럼프 행정부에서 상원 인준을 통과한 장관은(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존 켈리 국토안보부 장관) 2명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009년 취임할 당시 인준을 받은 장관은 6명이었다.

 WSJ은 아직 상원 투표와 관련해 구체적인 일정이 나오지 않았지만 일레인 차오 교통장관 내정자와 라이언 징크 내무장관 내정자가 상원 인준을 받는데는 어려움이 따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