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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세 이상 화이자·74세 이하 AZ 접종…"중증도·백신도입 고려"

등록 2021.03.15 15: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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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중 70대 이상 중증도 높아"

"가장 먼저 도입되는 회이자 접종"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내 강의실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2021.03.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내 강의실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2021.03.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당국은 75세를 기준으로 접종받은 코로나19 백신 종류가 다른 이유에 대해 중증도와 백신 도입 일정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장은 15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추진단이 밝힌 2분기 예방접종 시행계획에 따르면 75세 이상 364만여명은 4월 1주부터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을 시작한다. 65~75세 494만3000여명은 5~6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접종을 받게 된다.

정 단장은 "지역사회에 계신 어르신 중 특히 70대 이상에서는 중증도가 굉장히 높기 때문에 75세 이상 어르신부터 접종을 시행하는 것으로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15일 0시 기준 국내 99명의 위중증환자 중 41.4%는 70대, 18.2%는 80대 이상으로, 70대 이상의 비율이 절반을 넘는 59.6%에 달한다.

60대 위중증환자 비율은 28.3%이며 50대는 9.1%, 40대는 1%, 30대는 2%이며 20대 이하 위중증환자는 없다.

1675명의 사망자 중에서 70대 이상 사망자는 1406명으로 83.9%다.

정 단장은 "먼저 공급되는 백신이 3월 3~4주 화이자 백신"이라며 "가장 먼저 도입된 백신을 갖고 가장 먼저 접종을 하기 위해서 화이자 백신으로 (75세 이상을)접종하는 것으로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 공급된 백신은 정부가 개별 구매한 아스트라제네카 약 78만명분(157만회분)과 국제 백신 공급 기구인 '코백스(COVAX Facility)'에서 확보한 화이자 약 5만8500명분(11만7000회분)이다.

여기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코백스로부터 3월 34만5000명분(69만회분), 5월까지 70만5000명분(141만회분) 등 105만명분(210만회분)과 개별 계약한 350만명분(700만회분)이 5월 마지막주부터 6월까지 차례대로 도입된다.
 
화이자 백신은 22일 이후 3월 중 50만명분(100만회분), 6월까지 300만명분(600만회분)의 개별 계약 물량이 공급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요양병원·시설 내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지난달 26일부터 접종이 시작됐다. 다음주부터는 요양병원·시설 내 65세 이상 입원·입소자 대상으로 접종이 진행된다.

정 단장은 "화이자 백신은 냉동백신이고 백신을 관리하기가 상당히 까다로워서 일반 의료기관이나 방문해서 접종하는 데는 제약이 많다"며 "지역예방접종센터를 통해 화이자 백신으로 예방접종을 하는 것으로 세부실행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이자 백신은 mRNA백신으로, RNA의 성격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영하 70도 이하 냉동 보관이 필요하다.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으로, 2~8도 냉장보관이 가능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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