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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김대중-오부치 정신 발전시키겠다"…외교원로 "용기있는 결단"(종합)

등록 2023.03.15 17:32:28수정 2023.03.15 17: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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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韓日, 언제까지 과거에 발목 잡힐 수 없어"

원로 "日피해자들 진솔한 마음으로 보듬어야"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일관계 원로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3.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일관계 원로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3.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일본 방문을 하루 앞둔 15일 국내 한일관계 원로들을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앞으로 한일관계 추진 방향에 대한 참석자들의 의견을 들었다.

간담회에는 이홍구 전 총리, 김성재 김대중아카데미 원장, 최상용 전 주일대사, 라종일 전 주일대사, 유명환 전 외교부 장관(전 주일대사), 유흥수 전 주일대사, 이대순 한일협력위원회 회장 등 한일관계에 정통한 사회 원로 7인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일 관계는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 때문에 '김대중-오부치 선언' 정신을 바탕으로 우리는 미래로 나아가야지 언제까지 과거에 발목을 잡힐 수는 없다"는 취지로 말을 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김대중-오부치 선언'으로 한일관계가 새로운 역사적 국면을 맞은 점을 거듭 강조하며 이 정신을 "더욱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이에 원로들은 "(지난 정부 이후) 한일관계는 참 어려운 문제가 됐다. 이런 상황에서 용기있는 결단, 어려운 결단을 했다"고 윤 대통령을 격려했다.

다만 "아픈 마음을 갖고 있는 (위안부 및 강제징용) 피해자들과 앞으로 더 진솔한 마음으로 대화하면서 보듬어야 한다"는 조언도 이어졌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이들에 앞으로도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대통령실은 "(원로들은) 12년 만에 이뤄지는 우리 정상의 성공적인 방일을 통해 양국의 안보, 경제, 문화, 인적교류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이 한층 확대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당초 대통령실은 일본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제3자 변제' 방안을 구상한 문희상 전 국회의장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예고했으나 문 전 의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일관계 원로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3.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일관계 원로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3.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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