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대책 '백약이 무효'?…매매전망지수 넉 달째 상승세
KB서울매매가격 전망지수 126.9…강북 127.9, 강남 125.9
정부, '수도권 주택공급 기반 강화 방안' 등 공급대책 내놔
가격 안정될 기미 안보여…3040세대 공황구매로 이어져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전세 매물 부족 여파로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82주 연속 상승을 이어가고 있는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2021.01.24. dadazo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1/01/24/NISI20210124_0017090079_web.jpg?rnd=20210217152731)
서울 시내 아파트
17일 KB부동산 리브온의 월간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지역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126.9로 작년 9월(108.8) 이후 4개월 연속 상승세다. 강북과 강남이 각각 127.9, 125.9를 나타냈다.
매매전망지수는 0~200 범위로 표현되며, 100을 초과할수록 '상승' 비중이 높다. 이 지수는 KB부동산의 표본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집계되기 때문에, 부동산 현장의 의견을 비교적 정확히 담을 수 있다는 평이다.
정부는 작년 5월 '수도권 주택공급 기반 강화 방안'을 통해 서울에 7만호를 추가 공급하겠다고 밝히며, 시장에 공급 확대 시그널을 지속적으로 보냈다. 하지만 그 다음달인 6월 서울의 매매전망지수는 129.0을 나타내며 21주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7월에는 2030세대의 청약 당첨 기회를 넓히기 위해 생애최초 특별공급 적용 대상주택 범위 및 공급비율을 확대했다. 대상주택은 국민주택에서 민영주택까지 확대하고, 공급비율 역시 국민주택 25%, 민영주택 최대 15%(공공택지)로 늘렸다.
하지만 재건축 규제 완화, 그린벨트 해제와 같은 대규모 주택공급이 아니라는 점에서 실효성에 의문이 남았다.
8월에는 군부지, 이전기관 부지 등 신규택지를 발굴해 3만3000가구, 3기 신도시 용적률 상향 및 기존 사업 고밀화 2만4000가구, 공공재개발 등 정비사업 공공성 강화 7만호 등 서울 권역에 13만2000가구 이상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같은 공급 신호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과열양상을 보였다. 가격이 안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3040세대의 '패닉바잉'(공황구매)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또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전세가격이 매매가격을 방어해줄 것이란 인식이 퍼지면서 시장의 불안은 계속됐다.
실제 시장에서 형성되고 있는 매매호가도 직전 실거래가를 뛰어넘는다. 노원구 상계주공7단지 전용면적 79㎡는 작년 12월 9억8000만원(6층)에 매매됐으나, 현재 인근부동산에는 11억5000만원(1층)에 매물이 나와 있다. 마포구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84㎡ 역시 작년 12월 17억원(13층)에 거래를 마쳤으나, 현재 18억5000만원(16층)대로 시세가 형성돼 있다.
이에 대해 권대중 명지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정부가 지속적으로 공급대책을 내놓고 있다. 계획대로 된다면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도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나 실천 등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시장의 불안을 잠재우기는 쉽지 않다. 실현 가능성이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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