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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제-알파고, 평범을 거부하는 포석 진행

등록 2017.05.23 12: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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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함형서 기자 = 31일 오후 대전 유성구 삼성화재 유성캠퍼스에서 열린 2016 삼성화재월드바둑마스터 준결승전에서 이세돌 9단과 대국중인 중국의 커제 9단이 생각에 잠겨 있다. 2016.10.31. foodwork23@newis.coom

【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커제(20) 9단과 알파고의 세기의 대결이 커제 9단의 흑번으로 시작된 가운데, 커제 9단이 삼삼 침입한 우하귀부터 몸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흑15로 2선 젖힌 수에 대해 백16으로 알파고가 반발하자 흑19로 커제 또한 평범을 거부한 수를 두고 있다.

 현재 백22까지 흑 한점을 축으로 잡아두면서 우하귀 진행이 일단락되고 흑23으로 하변 백모양을 견제하면서 좌변 손을 돌린 상황이다.

 이세돌 9단과 대결할 당시에는 1.0 버전이었으며, 이번 커제 9단과는 업그레이드된 알파고의 최신 버전 2.0으로 대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1.0 버전)에는 16만여건의 기보를 통해 배우는 지도학습을 기반으로 강화학습을 병행했다. 하지만 2.0 버전은 인간의 기보를 참조하지 않고 스스로 학습했다.

 인간의 기보없이 업그레이드된 알파고는 인간의 바둑 지식을 뛰어넘어 새로운 방식을 구사하고 자유로운 발상으로 바둑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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