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잠시 안녕, 동방신기…앙코르 콘서트 'TVXQ! 스페셜…'
동방신기 콘서트
14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동방신기의 콘서트 'TVXQ! 스페셜 라이브 투어 - 티스토리(T1ST0RY0 - &…!' 현장, 정규 7집 수록곡 '텐'(TEN) 무대를 앞둔 전광판에 이 같은 글이 등장했다. 지난 10년 동안 늘 함께 해 준 팬들에 대한 감사인사였다.
"한결같이 저희를 응원해주시는 분들께는 감사드린다는 표현밖에 할 수 없는 게 한스러울 정도에요. 다시 돌아왔을 때 그 마음 보답해 드리고 되돌려 주기 위해서 노력 할테니 다들 건강하게 계셔 주셨으면 좋겠어요."(최강창민)
최강창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한국 방문 계획을 취소한 외국인이 10만 명을 넘었지만 동방신기의 공연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날 올림픽공원은 지하철역부터 사람이 줄을 이었고 한국어보다 일본어, 중국어가 더 많이 들릴 정도였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전석 매진"이라고 말했고 좌석 취소도 거의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방신기
지난해 12월 단독 콘서트 'TVXQ! 스페셜 라이브 투어 - 티스토리(T1ST0RY0- '의 앙코르로 진행된 이번 공연은 동방신기의 다채로운 음악과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 13일, 14일 이틀 동안 모두 2만4000여 명의 관객이 찾았고 현장에 오지 못한 한국·일본 등 아시아 10만여 명 관객들은 극장에서 '라이브 뷰잉'으로 함께 했다.
유노윤호
특히 유노윤호의 입대 전 마지막 공식활동인 만큼 팬들과 함께 하는 더욱 특별한 시간을 꾸렸다. 10년차 동방신기는 관객에게 다가가는 데 거침이 없었다. 멤버 단 두 명이 그 넓은 체조경기장을 종횡무진하며 가득 채웠다. 리프트카를 타고 2층, 3층으로 이동하면서 관객 한 명, 한 명과 눈을 맞추고 손을 흔들었다.
동방신기 콘서트
군 입대를 앞둔 유노윤호는 "새로운 여행을 다녀온다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복잡 미묘한 심정이지만 웃으면서 "저 돌아왔습니다"라고 인사하고 싶은 마음이다.
"웃으면서 떠나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저는 정말 바로 돌아와요. 저한테는 정말 여러 중요한 추억이 있는데요. 오늘이 또 하나의 멋진 추억이 될 것 같아요. 같이 웃으면서 하나가 돼서, 세상에서 제일 행복하다는 느낌으로 남은 공연 함께 해 주셨으면 좋겠어요!"(유노윤호)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