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회, 중국의 신젠타 인수 '급제동'… "식량안보 위험 가능성"

월스트리트저널(WSJ)의 2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공화당의 척 그래슬리 상원의원(아이오와주)은 켐차이나의 신젠타 인수문제를 조만간 미 농무부가 검토하도록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래슬리 의원은 “과연 외국기업들이 미국 농업시장의 중요한 몫을 주무르도록 허용해도 되는 것인지 장기적 관점에서 문제를 생각해봐야 한다”며 “우리의 식량 산업이 너무 많이 팔려나가도록 허가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미국의회가 이처럼 중국의 신젠타 인수에 바짝 신경을 곤두세우는 이유는 거래가 성사될 경우 1000억 달러(약 117조 원) 규모의 글로벌 종자시장에서 중국의 점유율이 대폭 늘어나기 때문이다.
특히 신젠타는 스위스 기업이지만 매출의 약 4분의 1을 북미지역에서 올리고 있다. 신젠타는 북미시장 농약 최대판매 회사이며 종자 공급 점유율은 대두 10%, 옥수수가 6%로 정도다.
미국은 재무부 산하 투자안보국 소속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를 통해 외국인의 미국 기업 인수뿐 아니라 미국의 안보와 관련된 외국기업의 투자도 심의한다. 현재 CFIUS는 켐차이나의 신젠타 인수가 미국 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심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월 2일 신젠타는 보도자료 통해 켐차이나가 신젠타를 약 430억 달러(약 52조원)에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밝혔었다. 지금까지 중국 기업이 인수한 외국 기업 중 최대 규모 회사다. 이전에는 2013년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가 캐나다의 넥센 에너지를 182억 달러에 사들인 것이 최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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