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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컴퓨터망 해킹 러시아인에 유죄평결…최대 징역 34년형

등록 2016.08.26 05:06:28수정 2016.12.28 17:3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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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CNN머니는 1일(현지시간) 전 세계 중소기업들의 이메일을 해킹해 가짜 대금 청구서를 보내는 방식으로 6000만 달러(약 664억8000만원)를 사기 친 나이지리아 용의자가 나이지리아 공화국 남부의 항구 도시인 포트 하코트에서 인터폴에 의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마이크 일당은 해킹을 통해 중소기업 이메일을 확보한 뒤 거래 파트너 명의로 된 대금 청구서를 보냈다. <출처: CNN머니> 2016.08.01.

【시애틀=AP/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대배심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컴퓨터망에 침입해 빼낸 신용카드 정보를 대량으로 팔아넘긴 국제적인 해킹조직의 주모자인 러시아인 로만 셀레즈네프에 대해 유죄평결을 내렸다.

 대배심은 이날 셀레즈네프가 해킹 사건 9건, 온라인 사기사건 10건 등 총 38건의 불법 행위를 저지른 사실을 인정했다.

 이에 따라 셀레즈네프는 오는 12월2일 연방법원의 선고공판에서 최대 34년의 징역형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검찰 측은 셀레즈네프가 주로 워싱턴 주 내 피자 식당들을 대상으로 한 해킹을 통해 훔친 정보를 팔아 수 백만 달러를 챙겼다고 밝혔다.

 러시아 의원 발레리 셀레즈네프의 아들인 그는 2010년부터 2014년 체포될 때까지 해킹조직을 관리하면서 범법행위를 자행했다.

 법원 자료로는 셀레즈네프가 공격 대상 컴퓨터에 악성 코드를 심어 2009~2011년 사이 20만명의 신용카드 정보를 빼냈으며 이중 14만명분을 지하 인터넷 암시장에 넘겨 200만 달러의 부당이득을 취했다.

 한편 러시아 외무부는 미국 정부가 셀레즈네프를 납치했다고 비난하면서 그가 여자 친구 안나 오티스코와 함께 몰디브 공항에서 정체불명의 남자들에 끌려서 서태평양의 괌으로 갔다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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