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측 "롯데 사드 부지 교환 승인, 외교적 해결 기회 포기"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27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롯데상사 앞에서 성주·김천·원불교 대책위와 사드저지전국행동 주최로 열린 사드 반대 성주-김천 주민 상경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사드배치 철회 촉구 구호를 외치고 있다. 롯데는 이사회를 열어 경북 성주군 초전면 '성주골프장'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부지로 제공하는 안건을 확정할 예정이다. 2017.02.27. [email protected]
문 전 대표 수석대변인인 박광온 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북한의 핵 실험과 비정상적 패륜 행위는 용납하기 어려운 일"이라면서도 "사드배치가 국민적 안보 불안 해소의 만능열쇠 인양 호도하는 것도 적절치 않다. 오히려 주변국과의 외교적 해결 노력 없이 사드 배치를 강행하는 것은 또 다른 국제 문제의 시작일 뿐이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들은 정부의 어느 누가 어떤 논의과정을 거쳐 이 중차대한 문제를 결정했는지 알지 못한다. 심지어 관련 부처 장관초차도 모르게 비밀스럽게 결정하고, 왜 이렇게 서두르는지 그 이유를 알지 못한다"면서 "사드 배치는 차기 정부가 국민적 공론화 과정을 거쳐 철저히 국가 안보와 국익을 최우선 고려해 다시 결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문 전 대표가 이미 이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복안을 갖고 있다고 밝혔음에도 정부가 사드배치를 서두르는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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