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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넌 전 CIA 국장 "정황으로 볼 때 김정남 암살은 北 소행"

등록 2017.02.28 01:5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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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존 브레넌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29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 자살폭탄테러와 관련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중동 내 미국 기관을 상대로 또는 미국 본토에서도 이번 사건과 비슷한 대규모 테러를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은 브레넌 국장이 지난 16일 워싱턴에의회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16.06.30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존 브레넌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26일(현지시간)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VX 암살 사건과 관련해 "여러 정황으로 볼 때 북한의 소행임을 확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브레넌 전 국장은 이날 CBS방송의 시사 프로그램인 '페이스 더 네이션(Face The Nation)'에 출연해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브레넌은 "김정은이 반대자나 또는 자신과 뜻을 달리하는 사람들을 제거하기 위해 치명적인 방법을 계속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브레넌은 "지난 몇 년간 김정은 체제 하에 북한 내에서 잔혹한 탄압이 있었다"며 "김정은은 가장 잔인한 방법으로 많은 사람들을 죽였다"고 비판했다. 브레넌은 또 "이복형을 노린 이번 VX 암살 사건은 김정은이 자신의 목적을 위해 이런 형태의 독극물을 사용한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또 하나의 사례"라고 전했다.

 앞서 말레이시아 보건부는 김정남 암살에 사용된 독극물은 'VX'로 확인됐다며 배후에 북한이 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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