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쇄신]이준 미전실 부사장 "사회적 물의 빚고 심려 끼친 것 다시 한번 사과"
이준 미전실 부사장은 28일 "특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 관계자 5명 일괄 기소 발표했다"며 "사회적 물의를 빚고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날 미전실 해체와 함께 최지성 실장(부회장), 장충기 차장(사장) 및 팀장 5명이 전원 사퇴하는 내용을 포함한 쇄신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8개팀(전략1팀·전략2팀·경영진단팀·기획팀·커뮤니케이션팀·인사지원팀·금융지원팀·준법경영팀)에 속한 200여명 가량의 미전실 직원들도 계열사 곳곳으로 흩어져 재배치된다.
그룹을 컨트롤하던 미전실이 없어진 만큼 각 계열사가 대표와 이사회 중심으로 자율 경영을 하게 된다. 앞으로는 그룹 차원의 '가이드라인'보다는 각 계열사가 이사회를 통해 주요 의사결정을 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각 계열사의 책임과 권한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준 부사장은 "사태가 이렇게까지 된 모든 책임이 미전실에 있음을 통감하고 완전히 폐쇄한다"며 "후속조치에 대해 뭐라고 말하는 것은 현 시점에서 적절치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각사별로 자율경영을 하면서 후속조치도 마련할 것"이라며 향후 발표될 후속조치 역시 각 계열사가 내놓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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