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행복주택 건립에 스님들 '뿔났다'
등록 2018.02.09 16:17:45

【대구=뉴시스】이통원 기자 = 9일 오전 대구시 북구 읍내동 행복주택 건립 예정지 앞 화성사에서 사찰 주지 종묵스님을 주민들이 모여 대책회의를 벌이고 있다. [email protected]
9일 오전 대구시 북구 읍내동 행복주택 건립 예정지 앞 화성사.
사찰 주지 종묵스님을 비롯한 지역 불교계 스님들과 주민들이 모여 대책회의를 벌이고 있었다.
사찰 수행환경과 주변 건물 일조권 방해, 교통혼잡 등을 이유로 행복주택건립을 백지화하기 위해서다.
앞서 지난 2일 스님들과 주민들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행복주택 백지화를 요구하며 6700여 명의 반대서명서를 전달했다.
LH는 사업비 467억 원을 들여 북구 읍내동 일대 4250㎡에 18층짜리 아파트 3개 동, 400가구 규모로 행복주택을 건립한다.
행복주택은 사회초년생이나 대학생 등 주거 취약 계층을 위한 공공 임대주택이다.
주민 반대가 이어지자 LH는 아파트 3개 동을 10층짜리 250가구로 줄이고 주차장도 지하로 내려 아파트 구조를 변경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대구=뉴시스】이통원 기자 = 9일 오전 대구시 북구 읍내동 화성사 앞 행복주택 건립 예정지에 행복주택건립을 반대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2018.02.09. [email protected]
화성사 주지 종묵스님은 "행복주택이 들어서면 이면도로에 교통 혼잡은 불 보듯 뻔하다"며"4~6평의 공공임대 주택이 들어서면 우범지대로 바뀌어 수행환경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LH 측은 "주거 지역에서 사업을 진행하는 경우에는 사전 동의를 받는 절차가 없다"며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주민들이 요구사항을 들어주기 위해 계획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LH 측은 올해 하반기 읍내동 행복주택을 착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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