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메카' 장안평서 자동차축제...특별판매·무상점검
13일 장한평역 6번 출구 일대서 '장안평 자동차 축제'
자동차 일상 정비·중고차 매매, 재제조 부품 구매 제공
'미래 모빌리티의 모든 곳'으로 도약 미래비전 선포식
【서울=뉴시스】서울시는 13일 장한평역 6번 출구 일대에서 '2018 장안평 자동차 축제'를 연다. 2018.10.10. (포스터=서울시 제공)
장안평은 1970년대 환경저해시설로 분류돼 서울시 중심부에서 변두리로 이주하게 된 자동차 관련 시설들이 모여 모습을 갖춘 곳이다. 40여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은 서울 중심부와 매우 가깝게 위치한 자동차산업 집적지로 도심산업의 재생과 경제적 잠재력의 가치로 재평가 되고 있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장안평 자동차축제는 올해로 3회째다. 중고차매매, 부품, 정비, 재제조는 물론 자동차관련 IT에 이르는 지역의 9개 자동차산업 대표단체들과 지역민들이 함께하는 행사다. 장안평 일대 재생과 산업활성화를 위해 지속가능한 문화콘텐츠로 자리매김 해 나아가고 있다.
'장안평은 거대한 자동차 문화학교'가 올해 축제의 콘셉트다. 매매, 부품, 정비, 재제조의 각 자동차 관련 산업분야 특성을 접목한 행사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
장안평의 산업종사자와 시민, 예술인들이 함께 만들고 참여하는 '장안평 퍼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다. 지역민들은 축제 3개월 전부터 프로 공연팀과 함께 연습하고 어린이들은 부모님과 함께 박스를 이용한 로봇 제작을 통해 퍼레이드에 참여할 예정이다.
차를 구입할 예정이라면 중고자동차 매매단지 매매마당에서 벌어지지는 '특별판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기존 온라인을 비롯해 타지역에서 찾아볼 수 없는 할인된 가격의 품질 좋은 차량을 현장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장안평 자동차산업종합정보센터 홈페이지(http://jac.or.kr/)에서 미리 상품차량들을 살펴보고 방문이 가능하다.
자동차 방문객의 경우 무상점검 서비스의 기회도 있다. 중고차 특별판매가 이뤄지는 바로 옆에서는 지역의 장인들이 당일 방문하는 차량에 대한 점검은 물론 자가정비의 중요한 지식을 알려줄 예정이다.
또 장안평 자동차산업종합정보센터 1층에서는 30년 경력의 고수들이 1t 트럭 엔진의 해체, 재조립, 재작동의 시범을 보이는 '엔진 해부학'이 진행된다.
가성비 높은 우리차 관리에 관심이 있다면 재제조자동차부품 분야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연식이 있는 우리 집 차가 점차 교체돼야 할 부분이 늘어갈 때 신차부품의 기능에 버금가면서 가격은 50~70% 수준이다. 이번 축제를 위해 개발된 앱 키오스크(무인 주문결제 단말기)를 통해 내 차를 조회해 필요한 부품의 가격을 눈으로 비교해 볼 수 있다.
지난해 10월 개관한 장안평 자동차산업 종합정보센터(JAC)도 이번 장안평 자동차축제를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장안평 자동차산업종합정보센터 앞마당에는 자동차 폐부품들로 만들어진 로봇이 전시된다.
센터 2층 교육장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자동차체험교육 프로그램이 열린다. 스마트 도로 만들기, 카-디자인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센터 3층 '갤러리 JAC'에서는 정보센터 1주년을 맞아 기념전시가 개최된다. 개관이래 지역 산업 활성화와 자동차 관련 교육과 문화 사업을 펼쳐온 센터의 다양한 활동들이 사진, 영상, 조형물 등의 형태로 전시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축제에서 장안평의 자동차산업단체들, 정부 관계 부처, 지역 내 학교기관 등과 장안평의 미래 비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장안평 자동차 산업단지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장안평 일대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모든 곳이다. 다시 한번 도약과 지속적인 약진을 이어갈 잠재력을 지녔다"며 "장안평의 자동차산업 활성화라는 밑돌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산업의 거점으로 거듭나는 비전을 현실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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