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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산 넘어 산…북아일랜드 "국경관련 국민투표 요청"

등록 2018.10.16 15: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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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페인당 "국경 문제, 아일랜드인이 결정해야"

 【더블린=AP/뉴시스】 15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메리 루 맥도널드 신페인당 대표는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를 만나 "브렉시트 이후 국경 문제와 관련해 아일랜드 사람이 결정할 수 있도록 국민투표가 이뤄져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가디언은 보도했다. 2018.10.16.

【더블린=AP/뉴시스】 북아일랜드의 메리 루 맥도널드 신페인당 대표가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를 만나 "브렉시트 이후 국경 문제와 관련해 아일랜드 사람이 결정할 수 있도록 국민투표가 이뤄져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15일(현지시간)가디언이 보도했다. 사진은 2017년 신페인당 대표로 선출된 후 연설 중인 맥도널드 대표. 2018.10.16.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북아일랜드 민족주의성향의 신페인당이 영국이 유럽연합(EU)와 아무런 합의 없이 탈퇴하는 '노 딜(No Deal) 브렉시트'가 이뤄질 경우 북아일랜드의 거취에 대해 묻는 국민투표 시행을 주장하고 나섰다.

 15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메리 루 맥도널드 신페인당 대표는 영국 런던을 찾아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 간 국경 강화(hard border)는 아일랜드의 평화와 번영에 큰 피해를 입힌다"며 "아일랜드 사람들은 가만히 앉아서 그 일이 일어나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맥도널드 대표는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의 만남에 앞서 기자들을 향해 "우연히든 의도적으로든 노 딜 브렉시트가 이뤄질 경우, 메이 총리나 영국 수상은 해당 상황의 헌법적 결정은 아일랜드 국민에게 맡겨져야 함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여러분은 아일랜드가 겪을 그러한 피해와 붕괴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고, 우리는 철학적으로 생각하고 나아가겠다"고 발언했다.

 맥도널드 대표는 메이 총리와의 회담에서 "민주연합당(DUP)에 편승하지 말라"며 "그들은 무모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북아일랜드의 '친영파' 정당인 민주연합당(DUP)은 같은 날 "현재로서는 노딜 브렉시트가 불가피해 보인다"며 "EU의 협상안은 노딜 브렉시트보다도 훨씬 나쁘다"고 말했다.

 맥도널드 대표는 "메이 총리와 정치권의 협상안이 모두 정치적인 편의와 보수당의 생존을 위한 것이라면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며 "북아일랜드의 평화와 안정이야말로 장기 전략을 위해 고려해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맥도널드는 이날 제러미 코빈 영국 노동당 대표 등과도 만나 의견을 피력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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