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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적분할 무효 주장 현대중 노조, 울산 도심 18km구간 행진

등록 2019.06.14 10: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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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현대중공업 노조가 회사의 물적분할(법인분할) 무효를 주장하며 14일 회사에서 울산시청까지 약 18km 구간을 가두 행진한다. 사진은 지난해 7월 회사 안에서 행진하는 현대중 노조. 2018.07.19. bbs@newsis.com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현대중공업 노조가 회사의 물적분할(법인분할) 무효를 주장하며 14일 회사에서 울산시청까지 약 18km 구간을 가두 행진한다. 사진은 지난해 7월 회사 안에서 행진하는 현대중 노조. 2018.07.19.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현대중공업 노조가 회사의 물적분할(법인분할) 무효를 주장하며 14일 회사에서 울산시청까지 약 18km 구간을 가두 행진한다.

이날 오전 9시부터 7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간 현대중 노조는 오전 10시부터 조합원 2500여명(노조 추산)이 참가한 가운데 가두 진행을 시작했다.

노조는 북구 염포삼거리, 현대차 울산공장 정문, 효문사거리, 태화강역을 거쳐 오후 4시30분께 울산시청에 도착할 예정이다.

울산지방경찰청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행진 구간에 기동대 4개 중대 250여명을 배치했다.

이번 행진은 회사가 지난달 31일 기습적으로 장소를 변경해 주주총회를 열고 물적분할을 승인한 것에 대한 항의라고 노조는 설명했다.

노조는 이번 법인분할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에서 시작돼 정부에도 책임이 있는 것으로 보고 다음주 상경투쟁에 나설 계획이다.

노조는 오는 20일 원·하청 공동투쟁 결의대회를, 26일에는 전국노동자대회를 잇따라 개최할 예정이다.

노조 관계자는 "회사가 물적분할을 중단하고 조선업과 지역사회의 발전, 노동자 생존권 보장의 길을 모색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전했다.

노조는 주주총회 무효 소송을 진행하기 위해 이날까지 일반주주를 대상으로 소송인단을 모집한다.

회사는 이번 파업과정에서 폭력과 불법행위를 주도한 노조 간부와 조합원 79명을 고소·고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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