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시진핑 “정세 복잡할수록 전략적 소통 긴밀히 해야”
중앙통신 금수산영빈관서 양자회담 "조중친선 불변·불패성 과시"
"전략적 의사소통 긴밀히…관계 깊이 있게 발전" "공통된 인식 이룩"
'인내' '합리적 해결 우려' 등 발언은 중국과 달리 보도 안해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북한을 국빈 방문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20일 평양 금수산 영빈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19.06.20. (사진 = CCTV 유튜브 캡쳐) [email protected]
21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20일 오후 금수산영빈관에서 시 주석과 회담을 열었다.
김 위원장은 "이번 방문이 조중친선의 불변성과 불패성을 온 세계에 과시하는 결정적 계기로 되며, 새로운 활력기에 들어선 조중 두 나라 사이의 친선관계를 더욱 공고 발전시켜나가는 데서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고 평가했다.
중앙통신은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이 '전적인 지지와 연대성'을 표명하며 "전통적인 친선 협조 관계를 시대적 요구에 맞게 계속 활력 있게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두 나라 당과 정부의 시종일관한 입장"이라고 확인했다고 선전했다.
중앙통신은 또한 "쌍방은 조중 두 당과 두 나라 사이의 전략적 의사소통을 긴밀히 하고, 호상 이해와 신뢰를 두터이 하며, 고위급 래왕(왕래)의 전통을 유지하고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조를 심화시켜나가기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할 데 대하여 합의하였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평양 금수산 영빈관에서 국빈 방문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북중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19.06.20. (사진 = CCTV 유튜브 캡쳐) [email protected]
중앙통신은 "회담은 동지적이며 진지하고, 솔직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으며, 논의된 문제들에서 공통된 인식을 이룩하였다"고 선전했다. 다만 중국중앙(CC)TV와 달리 '인내' '합리적 우려 해결' 등 구체적인 발언에 대해서는 보도하지 않았다.
한편 이번 회담에 북한 측에서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재룡 내각총리, 리용호 외무상, 리수용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 김수길 총정치국장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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