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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자본 '脫중국' 움직임…한달새 3.5조원 빠져나가

등록 2019.08.21 14:5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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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8월까지는 약7조원 규모 탈중국

무역전쟁, 성장률 둔화, 위안화 가치 하락 등 영향

【상하이=AP/뉴시스】중국 첨단 기술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주식시장인 커촹반(과학창업판·STAR) 거래가 22일 정식 시작됐다. 이날 상하이정권거래소에서 열린 개장식에 설치된 개장을 알리는 징. 2019.07.22

【상하이=AP/뉴시스】중국 첨단 기술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주식시장인 커촹반(과학창업판·STAR) 거래가 22일 정식 시작됐다. 이날 상하이정권거래소에서 열린 개장식에 설치된 개장을 알리는 징. 2019.07.22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중국 경제성장 둔화와 무역전쟁 장기화에 대한 우려감으로 인해 지난 한달간 중국에서 29억 달러(약3조4858억원) 규모의 외국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부터 8월 현재까지 빠져나간 외국 자금은 총 59억달러(약7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1일(현지시간) 자금흐름을 추적하는 이머징마켓포트폴리오시러치(EPFR)의 데이터를 인용해 위와같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추가 대중국 관세부과 움직임은 물론 중국 경제지표 악화, 위안화 가치 하락 등으로 인해 중국 주식시장에 들어왔던 외국 자본이 미국 국채 등 '안전자산'을 찾아 대거 옮겨가고 있다는 것이다.

리걸앤드제너럴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아메리카의 자산포트폴리오 관리 책임자 데이브 채프먼은 FT에 "중국 주식시장으로부터의 자금유출이 우리 레이더에 명확하게 잡히고 있다"며“위안화 가치 하락, 자본통제, 중국기업의 수익성에 대한 영향 등의 이슈들이 상호연결돼있으며, 진정한 테일리스크( a true tail risk)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테일리스크'란 발생가능성이 낮고 예측이 어렵지만, 현실화되면 큰 충격을 주는 위험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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