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아일랜드 총리 "다음 주 존슨 英총리와 회담 조정중"

등록 2019.10.06 14:30:5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아직 브렉시트안 관련 협상 가능"

【더블린=AP/뉴시스】지난 9월 9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을 방문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왼쪽)가 리오 버라드커 아일랜드 총리와 양자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9.09

【더블린=AP/뉴시스】지난 9월 9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을 방문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왼쪽)가 리오 버라드커 아일랜드 총리와 양자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9.09

【서울=뉴시스】김예진 기자 = 리오 버라드커 아일랜드 총리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제안한 새로운 브렉시트안과 관련 다음 주 존슨 총리와 회담을 조정 중이라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더아이리시타임스, BBC 등에 따르면 버라드커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다음 주 존슨 총리와의 회담을 조정 중에 있다"고 밝혔다.

버라드커 총리는 "시간이 촉박하다"며 "우리는 10월17일 유럽연합(EU) 정상회의를 예정하고 있는데 27~28명의 각국 정상들이 전날이나 며칠 전 본 문서에 서명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를 포함한 많은 국가의 의회가 (존슨 총리의 브렉시트안에 대해)철저히 검토하고 있다. 때문에 시간이 촉박하다"고 설명했다.

버라드커 총리는 특히 이날 아일랜드 국영방송 RTE에 영국 정부가 추가 제안을 할 시간이 있다고도 말했다.

그는 "협상이 아직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자국을 포함한 유럽 국가들은 존슨 총리의 브렉시트안이 "깊은 협상의 토대가 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2일 존슨 총리는 브렉시트 새 합의안을 EU에 보냈다. '백스톱(안전장치)' 폐기에 대한 대안을 담았다. 합의안은 북아일랜드가 영국의 나머지 지역과 함께 2021년 초 EU의 관세동맹을 떠나되 북아일랜드 의회 동의가 있을 경우 농업 및 다른 생산품 분야 EU법안 적용을 계속 받는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와 관련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상임의장은 지난 3일 "여전히 납득이 안 된다"며 아직 협상에 열려 있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존슨 총리는 EU가 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영국이 합의 없이 EU를 떠나는 '노딜 브렉시트'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