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오지환, LG에 백지위임…차명석 단장 "최대한 예우"
FA 계약은 14일 이후 진행될 예정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LG트윈스의 경기. 7회말 1아웃 주자2루 상황에서 LG 이형종 타격때 2루주자 오지환이 슬라이딩하며 3루로 진루하고 있다. 2019.09.08. [email protected]
LG 관계자는 5일 "오지환이 구단과 4번째 만난 자리에서, FA 계약과 관련해 구단에 백지위임을 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해왔다"고 밝혔다.
오지환은 LG를 대표하는 스타다. 2009년 1차 지명으로 LG 유니폼을 입은 뒤 빠르게 주전 자리를 잡았다. 통산 성적은 1207경기, 타율 0.261, 103홈런 530타점 648득점.
2019시즌을 마치고 FA가 된 오지환에 대해 LG는 일찌감치 잔류를 시키겠단 뜻을 드러냈다. 그러나 예상 밖에 줄다리기가 계속됐다.
구단과 오지환측은 세 차례 협상 테이블에 앉았지만, 입장 차를 쉽게 좁히지 못했다. 그 사이 FA 시장에서 철수하는 팀들은 하나둘 늘어갔다. 결국 오지환이 손을 들었다.
오지환이 백지위임을 한 만큼, 협상도 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차명석 단장은 "오지환의 의견에 감사하다. 구단은 최대한 존중과 예우를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차명석 단장은 스프링캠프와 관련해 7일부터 14일까지 미국 출장이 예정돼 있다. 오지환의 FA 계약은 차 단장이 귀국한 14일 이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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