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사우스캐롤라이나서 회생하나…여론조사 압도적 1위
[컬럼비아=AP/뉴시스]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레이스에 참가하고 있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도 컬럼비아에서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 2020.02.12.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는 14개 주가 동시에 경선을 치르는 '슈퍼 화요일(3월3일)' 전 마지막 경선으로 초반 판세를 가늠하는 승부처 중 하나다.
클렘슨 대학이 26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35%의 지지율로 2위에 오른 억만장자 사업가 톰 스테이어(17%)에 18%p 앞섰다.
이어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 상원의원이 13%의 지지율을 얻어 3위를 기록했다.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과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은 각각 8%와 4%의 지지율로 그 뒤를 이었다.
털시 개버드(하와이) 하원의원은 2%의 지지율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앞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25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서 개최된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TV토론회에서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 승리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는 흑인 인구 비율이 약 27%로 지금까지 경선을 치른 지역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흑인은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기반이기도 하다.
바이든은 초반 경선인 아이오와, 뉴햄프셔에서 참패했지만 지난 22일 실시된 3차 경선인 네바다 코커스(당원대회)에서 샌더스에 이어 2위에 오르며 회생 가능성을 보였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7~25일 전화면접, 온라인 등을 통해 사우스캐롤라이나 유권자 650명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3.8%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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