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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물류센터 관련 서울 신도림중 1학년 확진…4개 초등 등교중지(종합2보)

등록 2020.05.28 13:00:40수정 2020.05.28 13:3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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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신미림초·천왕초·하늘숲초·오류남초 원격수업 전환

유치원·중학교도 연기 검토…서울 현재 학생 8명 입원 중

상일미디어고 고3 동생 재학 강동초 29일까지 원격수업

[고양=뉴시스]김선웅 기자 = 쿠팡 고양물류센터에서 사무직 직원 한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센터 전체가 폐쇄됐다. 쿠팡은 해당 직원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모든 직원을 귀가시키고 자가 격리 조치했다. 28일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쿠팡 고양물류센터의 모습. 2020.05.28.mangusta@newsis.com

[고양=뉴시스]김선웅 기자 = 쿠팡 고양물류센터에서 사무직 직원 한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센터 전체가 폐쇄됐다. 쿠팡은 해당 직원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모든 직원을 귀가시키고 자가 격리 조치했다. 28일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쿠팡 고양물류센터의 모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정현 기자 = 서울에서 부천 쿠팡 물류센터와 관련해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학생이 발생했다. 구로구 신도림중학교 1학년 학생이다. 인근 초등학교 4개가 28일 등교 없이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강동구 상일미디어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관련해서도 인근 1개 초등학교가 29일까지 돌봄교실 운영을 중단하고 원격수업을 진행한다.

◇쿠팡 물류센터 근무자 중1 여학생 확진…인근 4개 초등학교 등교 중단

서울시교육청과 산하 남부교육지원청은 28일 구로구 신도림중학교 1학년 A(13·여) 학생이 전날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밝혔다. A 학생은 부천 쿠팡물류센터에 근무한 어머니가 26일 확진 판정을 받아 당일 검사를 받았다.

구로구 39번 확진자인 A 학생은 지난 26일 같은 학교 3학년 재학 중인 오빠와 아버지와 함께 검사를 받았다. 오빠와 아버지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구로구에 따르면 A 학생은 확진 판정 전까지 등교 수업이 없어 학교에 가지 않았고, 학원 수강도 하지 않았다. 확진 전 24일 오전 마스크를 착용한 채 안양천 오금교 일대를 방문한 이후 집에만 머물렀다.

A 학생은 1학년 등교일(6월3일) 전이라 학교에 가지 않았으며, A 학생의 오빠는 어머니가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자가격리돼 27일 학교에 가지 못했다.

신도림중학교는 지난 27일 중3 학생들이 등교했고, 학교 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28일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역학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등교수업 재개 시점을 결정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구로구에서만 초등학교 4개가 등교를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27일 초1·2 교실 수업을 진행했던 신미림초등학교가 28일, 29일 이틀간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등교를 6월1일 재개하기로 했다.

천왕초등학교도 27일 1~2학년 학생들이 절반 등교했다가 28일, 29일 원격수업을 실시하고 6월1일 이후 등교수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또 하늘숲초등학교, 오류남초등학교는 28일 하루만 원격수업을 실시하고 등교 시점은 추후 결정하기로 정했다. 인근 유치원들도 등원 중단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남부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중학교도 추가 등교중지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며 "천왕중학교도 인근 아파트에 확진자가 발생해 등교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초등학교 1,2학년과 유치원생의 등교를 하루 앞둔 26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가온 유치원에서 교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손 소독제를 점검하고 있다. 2020.05.26.semail3778@naver.com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초등학교 1,2학년과 유치원생의 등교를 하루 앞둔 26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가온 유치원에서 교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손 소독제를 점검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고3 확진 상일미디어고 인근 강동초도 29일까지 원격수업…돌봄교실 중단

전날 고3 확진자가 나온 상일미디어고 인근 초등학교에서도 학교 문을 닫는 사례가 나왔다.

강동초등학교 관계자는 28일 "돌봄교실은 29일까지 중단하며, 학사일정은 6월1일 1학년과 2학년 일부가 분산 등교하는 기존 계획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강동초에는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인근 상일미디어고등학교 3학년 학생 B군의 동생인 C 학생이 1학년에 재학 중이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C 학생은 진단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강동초는 당초에도 27일 1, 2학년 전체를 등교시키고 28일, 29일 원격수업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6월1일에는 1학년과 2학년 1개 반에 한해서만 등교한다. C 학생이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학사일정을 계획대로 재개하는 것이다.

질병관리본부, 서울시, 강동송파교육지원청과 강동구보건소는 이날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상일미디어고와 강동초에 임시 휴교 조치를 결정했다. 교육부의 지침에 따라 문을 닫는 학교는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며 초등학교의 경우 돌봄교실 운영은 중단한다.

강동구에 따르면 B 학생은 지난 20일 고3 첫 등교 직후부터 증상을 느꼈으며, 지난 21일 기침 증상이 있어 학교를 조퇴했다. 이후 자택에 머무르다 지난 26일 검사를 실시, 이튿날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의료원에 이송됐다.

방역당국은 B 학생이 해외여행 등 지역감염과 관련된 이력이 전혀 없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B 학생과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상일미디어고 재학생 20명, 교직원 3명 중 22명이 28일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1명은 검사 결과 대기 중"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강동구는 B 학생의 밀접접촉자가 가족 6명, 교사 3명, 학생 19명 등 총 28명이라 설명했으며,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19에 걸려 입원중인 서울 학생은 8명이다. 신도림중학교 A 학생, 상일미디어고 B 학생이 새로 추가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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