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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최대 급등 신풍제약, 장 종료 몇 분에 시총 3조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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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7-24 16:08:07
거래정지 다음날 상한가 반복하며 급증
시총 장중 8조원 돌파하다 5조원에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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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풍제약 공장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신풍제약(019170)이 매매거래 정지가 풀린 다음날인 24일 두자릿수로 급증하더니 막판에 하락 마감했다. 장중 시가총액이 8조원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막판에 3조원이 증발한 셈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으로 거래정지와 상한가 질주를 반복하던 끝에 급락한 만큼 제약바이오주 '묻지마 투자'에 주의가 요구된다.

신풍제약은 이날 꾸준히 두자릿수 오름세를 보이다 오후 3시께 29.27% 오른 15만6500원에 거래됐다. 그러다 오후 3시30분께 2%대로 상승폭이 급격히 줄더니 장 마감 직전 14.63% 하락했다.

신풍제약은 지난 17일을 시작으로 거래일 마다 역대 최고가를 찍었다. 이날 15.69% 오름세를 보인 뒤 다음 거래일에는 30% 상승하는 등 상한가를 기록했다.

투자경고 종목 지정에도 단기간에 급증하자 21일 하루 매매거래가 정지됐지만, 거래정지가 풀린 다음날 29.61% 오르며 다시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에 23일 거래가 다시 정지됐지만 주가가 다시 상한가 가까이까지 올랐다.

이 같은 상승세에 시가총액이 24일 장중 8조4511억원까지 오르며 8조원 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지난 6월9일 1조4412억원을 기록하는 등 1조원을 돌파한 것과 비교하면 약 두 달도 안 돼 8배 뛴 셈이다. 하지만 장 마감 직전 주가가 빠르게 빠지면서 시총도 5조5634억원으로 곤두박질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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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미 워싱턴주)=AP/뉴시스]2020년 3월16일 미 워싱턴주 시애틀의 카이저 퍼머넌트 워싱턴 건강연구소에서 한 임상실험 참여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모더나의 잠재적인 백신 후보 1단계 안전 연구 임상실험에서 주사를 맞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관련한 새로운 긍정적 소식들에도 불구, 과학자들은 코로나19에 대한 면역력 약화를 이유로 코로나19에 맞서 싸우는데 있어 백신이 갖는 효용성에 대해 의문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2020.7.16

신풍제약은 지난 1962년 설립된 1990년 1월 코스피 상장했다. 지난해 말 기준 매출액이 1897억원에 달하는 중견제약사다.

지난 5월13일 기존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의 코로나19 2상을 승인받으면서 투자업계에서 주목받았다. 또 세계보건기구(WHO)가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임상시험을 안전성 이유로 중단하기 전까진 클로로퀸 관련주로 주가가 급히 뛰었다.

게다가 최근 해외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코로나 백신에서 항체를 발견했다는 소식 등에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인 것도 이같은 주가 변동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5일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 날짜가 정해졌다. 21일에는 영국 제약회사 아스트로제네카(AstraZeneca)와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Pfizer), 독일 바이오기업 바이오앤테크(BioNTech) 등이 초기 임상시험에서 안전한 면역 반응 유도에 성공한다고 밝혔다.

게다가 아스트로제네카의 백신 공급에 SK케미칼의 자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참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제약바이오주가 동반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흑자를 내는 등 바이오 업계 전반에 대한 기대감에 바이오주가 동반 상승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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