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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째 폭우에 이재민 7천명 육박…시설 피해 1만8천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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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8-10 18:06:18
중대본 집계…사망 31명, 실종 11명, 부상 8명
일시대피 총 1만268명, 소방 구조인원 2032명
시설피해 56.4% 복구…농경지 2만6천ha 잠겨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 앞서 4개 시도 60억 지원
제5호 태풍 장미 소멸했지만 밤새 많은 비 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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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집중호우 피해 및 대처상황 점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8.10.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열흘째 이어진 집중호우와 산사태로 인한 인·물적 피해 규모가 확산일로다.
 
숨지거나 실종된 인원이 최소 42명이다. 이재민은 7000명을 육박한다. 시설 피해 접수만도 1만8000건에 달한다.

밤낮 없이 응급복구에 나서고 있지만 연일 퍼붓는 비에 절반 가량만 복구돼 더디기만 하다.

정부는 7개 시·군 외에 피해가 큰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하기 위한 예비조사를 서두르고 있다. 당장 지원이 시급한 전북·전남·경남·광주 4개 시·도에 60억원의 재난안전 특별교부세를 지원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0분 기준 잠정 집계된 인명 피해는 사망 31명, 실종 11명, 부상 8명이다. 전날 집계치보다 더 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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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뉴시스] 신대희 기자 = 10일 전남 구례군 구례읍 양정마을에서 지난 사흘간 집중 호우로 급류에 휩쓸린 소들이 주택 지붕에 올라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2020.08.10. sdhdream@newsis.com
수난사고로 분류돼 중대본 집계에서 제외된 강원 춘천시 의암댐 선박 침몰사고 인원(사망 4명·실종 2명)까지 더하면 사망 35명, 실종 13명, 부상 8명이 된다. 사고 닷새 만인 이날 오전 8시께 실종자 3명중 춘천시청 주무관이 숨진 채 발견돼 실종자 수가 사망자 수로 변동됐다. 

이재민은 계속 늘어11개 시·도 4047세대 6976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1925세대 3411명이 여태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일시 대피자는 현재 11개 시도 2904세대 5547명이다. 열흘간 누적치로는 4841세대 1만268명으로 1만명을 넘어섰다.

열흘간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된 인원은 2032명이나 된다. 1872건의 급배수를 지원하고 5683건의 안전조치도 취했다.

시설 피해 건수는1만7958건(공공시설 7857건, 사유시설 1만101건) 접수됐다. 반나절 만에 3867건 추가 접수된 것이다. 이중 1만131건(56.4%)만 응급복구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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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뉴시스] 김얼 기자 = 지난 8일 몰아친 집중호우로 마을 전체가 침수 피해를 입은 전북 남원시 금지면 귀석리 마을의 물이 빠져나간 10일 마을 어귀에 쓰지 못하게 된 가재도구들이 널브러져 있다. 2020.08.10.pmkeul@newsis.com
물에 잠기거나 파손된 민간주택은 4148채에서 5062채로 늘었다. 비 피해를 입은 비닐하우스(2901동)와 축사·창고(2138개) 역시 5039개로 불어났다.

침수됐거나 유실·매몰된 농경지는 2만6640ha(헥타르=1만㎡)다. 이는 여의도 면적(290ha)의 91.9배, 축구장(0.73ha) 면적의 3만6493배에 이른다.

도로·교량 4453개소, 하천 685개소, 저수지·배수로 266개소가 파손·유실되는 피해를 봤다. 산사태도 전국적으로 728건 발생했다.

현재 도로 70개소, 지하·하부도로 5개소, 둔치주차장 196개소가 통제되고 있다. 철도는 5개 노선(충북선, 태백선, 영동선, 경전선, 장항선)이 운행 중지됐고, 중앙선은 시속 60㎞로 서행하며 단선운행 중이다.

하늘과 바닷길도 막혔다. 항공기가 68편 결항됐고 39개 항로 여객선 58척의 발이 묶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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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뉴시스]장경일 인턴기자 = 9일 오후 강원 영서와 산간에 호우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춘천시 신동면 의암리 의암댐에서 거센 물결로 인해 물보라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0.08.09.jgi1988@newsis.com
제5호 태풍 '장미'는 이날 오후 5시께 울산 서북서쪽 10㎞부근 육상에서 소멸됐다. 지난 9일 오전 3시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600㎞ 해상에서 발생한 지 38시간 만이다. 태풍은 사라졌지만 비구름대는 밤까지 계속 남아 일시적으로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보돼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이미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린 탓에 지반이 약해져 추가 인명·재산 피해가 나올 수 있다.

중대본 관계자는 "인명 피해 우려지역 등에 대한 사전 예찰과 대피를 강화하고 피해 상황을 신속히 파악해 응급복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7개 시·군 외에 피해가 큰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하기 위한 피해조사를 벌이고 있다. 특별재난지역은 경기 안성시, 강원 철원군, 충북 충주시·제천시·음성군, 충남 천안시·아산시이다.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에 앞서 지원이 시급한 전북·전남·경남·광주 4개 시도에 총 60억원의 특별교부세를 긴급 지원했다. 정부의 특교세 지원은 지난 5일(70억원)에 이어 두 번째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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