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자국서 러시아 개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생산

누적 확진자 38만4666명...2만2154명 사망

[모스크바=AP/뉴시스] 러시아는 11일(현지시간) 세계 최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사진)'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모스크바 소재 니콜라이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학 및 미생물학 센터에 백신이 진열돼있는 모습. 2020.8.12.

테헤란 신화/뉴시스 이재준 기자 = 이란은 러시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예방하기 위한 개발한 백신을 자국에서 생산하기로 했다고 반관영 파르스(FARS) 통신이 5일 보도했다.

통신은 러시아 모스크바 주재 이란대사 카젬 잘랄리를 인용해 양국이 중국에서 발원해 퍼진 코로나19에 대응한 백신을 이란에서 생산하는데 협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란의 러시아제 코로나19 생산 발표는 잘랄리 대사와 러시아 RDIF 키릴 드미트리예프 최고경영자(CEO)가 전날 가진 화상회의에서 나왔다.

잘랄리 대사는 러시아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생산하는데 축하를 보냈다고 통신은 밝혔다.

또한 잘랄리 대사는 이란과 러시아가 보건 위생과 의료 협력을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드미트리예프 CEO는 양국이 이란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대량으로 생산할 준비를 갖춘데 대단히 기쁘다고 말했다.

러시아 보건부는 앞서 자체 개발한 코로나 백신 '스푸트니크V' 생산하게 됐다고 공표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승인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가 면역 반응을 일으켰다는 연구 결과가 4일(현지시간) 나왔다.

스푸트니크는 초기 임상시험을 2달 만에 끝내버리고 최종 3상을 거치지 않아 졸속 승인이라는 우려가 나온 바 있다.

의학 전문지 '더 랜싯'은 연구진이 스푸트니크V을 지난 6~7월 러시아 병원 두 곳에서 각각 18~60세의 건강한 성인 38명을 대상으로 1차, 2차 임상을 진행한 결과 모든 참가자에게서 코로나19 항체가 생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란 코로나19 확진자는 5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시점에 38만4666명이며 이중 지금까지 2만2154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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