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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靑, 아버지 잃은 아들에 외국정상용 비지니스 편지"

등록 2020.10.14 16: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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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대변인 통해 전달된 워딩…진정성 결여"

靑 "대통령께로 오는 외국 정상 친서도 타이핑"

[인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북한 피격으로 사망한 공무원 A씨 형 이래진 씨가 14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해양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군에 의해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모(47)씨의 고교생 아들에게 보낸 답장을 보여주고 있다. 2020.10.14. jc4321@newsis.com

[인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북한 피격으로 사망한 공무원 A씨 형 이래진 씨가 14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해양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군에 의해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모(47)씨의 고교생 아들에게 보낸 답장을 보여주고 있다. 2020.10.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서진 기자 =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14일 청와대를 향해 "아버지를 잃은 슬픔과 비통함에 빠져있는 아들에게 의례적이고 비지니스적인 외국정상용 편지처럼 보냈다고 인정하네요"라고 전했다.

김 교수는 "편지 쓰고 보내는 '방식'에 아들이 서운한 게 아니다. 외국정상에게 보내는 편지처럼 의례적이고 사무적인 '내용'이어서 서운한 것"이라며 "'나도 마음이 아프다', '위로한다', '기다려보자'는 내용은 이미 대변인을 통해 전달된 대통령의 워딩 그대로"라고 지적했다.

그는 "아버지가 죽어갈 때 나라는 무엇을 하고 있었느냐는 아들의 절규와 아버지는 월북자가 아니라는 호소에는 대통령은 일언반구 답이 없다"며 "내용의 진정성이 결여되었기에 당연히 의례적인 절차로 외국정상에 보내는 안부용 친서처럼 타이핑해서 출력해서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군에 의해 피살된 공무원 아들에 보낸 답장 형식을 두고 논란이 일자 "대통령의 서한은 먼저 유필로 쓰고 메모지에 직접 쓴 것을 비서진이 담아서 타이핑한 뒤 전자 서명하는 과정을 거친다"며 "대통령께로 오는 외국 정상 친서도 타이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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