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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이동욱 감독, 소통의 리더십 꽃 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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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10/25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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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 (사진=NC 제공)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NC 다이노스의 이동욱(46) 감독이 '공룡군단'을 사상 첫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NC는 지난 2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시즌 81승5무53패를 기록한 NC는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정규리그 우승과 함께 한국시리즈 직행에 성공했다.

NC는 올 시즌 초반부터 독주 체제를 구축했고, 안정감 있는 투타 전력을 앞세워 우승을 거머쥐었다. 키움 히어로즈 등의 추격으로 잠시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단단한 조직력으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우승 뒤에는 선수들이 잠재력을 꺼낼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준 이동욱 감독의 용병술이 있었다.

이 감독이 2019년 처음 감독에 부임할 때, 의아해하는 시선이 많았다. 그는 선수 시절 1997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데뷔해 6년간 143경기에 나온 게 전부였다. 통산 0.221의 타율에 5홈런 26타점을 기록했다. 선수로서 그의 야구인생은 성공했다고 보기 어려웠다.

그는 부임 첫 해인 지난해 NC를 정규시즌 5위에 올려놨다. 2018년 최하위에 머물렀던 NC는 다시 포스트시즌을 경험했고, 올해는 창단 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패권을 노릴 수 있게 됐다.

NC는 올해 1월 이 감독과 2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이 1년 남아 있었지만, 구단은 이 감독의 지도력을 인정하고 조금 더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 팀 성적과 함께 젊은 선수들의 육성을 책임질 적임자라고 판단한 것이다.

그는 시즌 전 올해 우승권 진입이 목표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선수들이 주어진 훈련 외에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도록 하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선수들의 실력은 차츰 향상됐고, 컨디션을 유지하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왔다.

선수들은 훈련을 통해 기본기를 착실하게 쌓았고, 스스로 강한 정신력과 경기에서 이기는 방법을 터득했다. 강한 NC로 태어난 후 시즌 초반부터 조직력을 앞세워 승승장구했다.

이 감독은 시즌 내내 노련한 경기 운영을 했고, 적재적소에 선수를 기용하면서 전력을 극대화했다. 선수들이 지치지 않도록 체력 안배를 하면서 팀을 꾸려왔다. 시즌 내내 무리하지 않고 선수들을 관리한 것도 주효했다.

부진한 선수들에게 자연스럽게 다가가 소통하는 모습도 그의 리더십의 장점이다.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스스스로 일어날 수 있게 하는 것도 자신만의 통솔 방법이다. 또한 코치, 프런트와 긴밀한 협력 시스템을 구축해 선수들을 지원했다.

이 감독은 이제 마지막 관문을 남겨두고 있다. 지금 성적만으로도 충분히 박수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기회와 전력은 쉽게 구축하기 어렵다. NC 역시 지금이 우승 적기라고 판단하고 있다.

그는 무명의 선수에서 한국시리즈 우승팀 감독이라는 '신화창조'에 한발 더 다가서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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