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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4차전]생애 첫 PS, 송명기는 다시 난세영웅이 될 수 있을까

등록 2020.11.21 09:4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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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두산과 경기에서 1군 데뷔전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3회말 NC 송명기가 역투하고 있다. 2020.10.07.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3회말 NC 송명기가 역투하고 있다. 2020.10.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NC 다이노스 송명기(20)가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2020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입단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 5월10일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1군 데뷔전을 치렀던 송명기는 가을야구 첫 출격도 두산을 상대로 하게 됐다. 당시 송명기는 2⅓이닝 3실점으로 승패없이 물러났다.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첫 가을을 맞이하게 됐다.

NC는 1차전을 따내며 앞서갔지만 이후 2, 3차전을 내리 졌다. 4차전까지 빼앗기면 벼랑 끝으로 몰리는 만큼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부담이 크다.

NC가 기대하는 건 정규시즌 보여준 송명기의 배짱투다.

이동욱 NC 감독은 송명기에 대해 "마운드에서는 스무살짜리 선수의 모습이 아니다. 자기가 할 수 있는 건 다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규시즌 중 구원에서 선발로 자리를 옮긴 송명기는 후반기에만 8승3패 평균자책점 3.21을 거뒀다.

송명기의 활약은 팀의 정규시즌 우승까지 이끌었다.

NC는 전반기 맹활약하던 구창모가 부상으로 빠지고, 이재학까지 난조를 겪으면서 선발진이 무너졌다. 그러나 송명기가 후반기 돌풍을 일으키면서 NC의 질주도 계속됐고, 결국 우승까지 차지할 수 있었다. 

이 감독은 "시즌 초반엔 구창모의 좋은 퍼포먼스로 팀이 상승했고, 후반기엔 송명기가 마운드에 힘을 불어넣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규시즌 보여줬던 난세영웅의 존재감이 한국시리즈에서도 꼭 필요하다.

송명기는 올해 두산전에 4차례 나섰다. 이 중 가장 최근 등판이자 유일한 선발 경기였던 8월27일 5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따낸 좋은 기억을 안고 있다. 4경기 성적은 1승 평균자책점 4.70.

경계 대상은 두산의 외국인 티자 호세 페르난데스다. 송명기는 페르난데스에게 홈런 1개를 맞는 등 4타수 3안타로 고전했다. 김재환과 박건우에게도 3타수 2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정수빈과 오재일은 4타수 1안타로 비교적 잘 막았다. 최주환과 박세혁은 각각 2타수 무안타, 1타수 무안타로 막아냈다.

한편, 두산은 선발 투수로 입단 3년 차 김민규를 내세운다.

김민규는 지난 18일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9회 1사 1, 2루 위기에서 구원 투수로 나와 ⅔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수확했다.

가을야구에서 선발로 등판하는 건 처음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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