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상담 도움됐다' 94%…타인 추천 95%
만 19~34세 청년 3309명에게 심리상담 지원
[서울=뉴시스] 서울 중구 서울청년일자리센터가 코로나19 거리두기로 인해 폐쇄돼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시는 민간조사기관 '아르스프락시아'에 조사를 의뢰해 '2020 서울시 청년마음건강 참여자 경향성 분석'을 실시한 결과 이 같은 내용이 도출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는 서울시의 심층상담 지원사업 참여자 총 3309명 중 1203명이 응답했다.
조사 결과 '서울시의 청년 일대일 상담이 큰 도움이 됐다'고 답변한 비율은 94%를 나타냈다. '상담 전후 나의 문제가 나아졌다'는 답변은 86%, '정서적으로 더 나아졌다'는 비율도 81%를 기록했다.
상담사 만족도 부분에서도 92%가 만족했다고 응답했다.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도 측면에서도 92%, 해당 사업에 대한 타인 추천의사 측면에서도 95%가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서울시의 '청년 마음건강 심층상담' 지원사업은 지난해 만 19~34세 청년층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총 4019명이 신청했고 최종 3309명에게 전문 심리상담사의 상담 7회를 무료로 지원했다.
심층상담 참여자 중에서는 여성이 2760명(83%)으로 남성 549명(17%)보다 많았다. 미취업자는 1383명, 취업자는 1926명으으로 조사됐으며 심리적 고위험군 비율은 25%였다.
사업 참여자들 가운데서는 '불안·우울'을 겪고 있는 경우가 42%로 가장 높았다. 이외 ▲인간관계 14% ▲스트레스 13% ▲무기력 12% ▲취업 10% ▲가족문제 9% 등의 순이었다.
시는 올해도 청년 마음건강 심층상담 지원을 계속 실시한다. 심층상담이 필요한 서울거주 만 19~34세 청년 2000명 이상에게 무료 상담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영경 서울시 청년청장은 "코로나19와 고립, 저성장, 실업문제 등으로 심리적 방역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서울시는 문턱 낮은 보편적 청년 심층상담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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