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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나빠지면 코로나19 감염 취약..."예방접종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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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2-25 12:00:00  |  수정 2021-02-25 12:47:16
간 기능 떨어지면 면역력 저하로 바이러스 감염 쉬워
병 많이 진행될 때까지 별다른 증상 없어 주의해야
코로나19 환자 70% 간기능 파악 지표 '간수치'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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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간은 병이 많이 진행될 때까지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사진= 세브란스 병원 제공) 2021.02.25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간은 우리 몸에 필요한 단백질, 효소, 비타민을 만들어내고 저장한다. 음식을 먹을 때 몸 속으로 들어오는 세균도 제거해 나쁜 물질을 해독한다. 이런 간 기능이 떨어지면 면역력 저하로 이어져 각종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쉽다. 하지만 간은 병이 많이 진행될 때까지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이현웅 강남세브란스 소화기내과 교수를 통해 평소 간을 건강하게 지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최근 간 관련 질환 발병 추이는

"간암 발생 원인의 80%는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B형 간염·C형 간염 치료제가 개발되면서 바이러스성 질환이 줄고 간암 상승률이 꺾였다. 국내 지방간 유병률은 15년 전 20%에서 현재 30%로 급증했다. 지방간이 있는 사람의 25%가 10년 후 지방간염을 앓고 그 이후부터 또 10년 후에 그 중 25%에서 간경화가 생긴다. 지방간 자체보다는 지방간염을 치료하기 위한 약을 임상 시험 중이다."

-간질환과 간암 예방법은

"간에는 통증 기관이 없어서 질병이 진행돼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흔히 간질환의 증상이라고 하는 피곤함의 경우도 원인이 다양하다. 빈혈이나 갑상선 질환이 있어도 피곤을 느끼기 때문에 간질환의 증세를 알기 어렵다. 따라서 꾸준한 검사만이 도움이 된다."

-간질환 검사는 얼마나 자주 받아야 하나

"B형간염이나 C형간염 같은 만성질환이 없다면 1년에 한 번 혈액검사를 받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만성질환자나 지방간이 많은 사람, 음주를 즐기는 사람은 간 자체의 재생력이 낮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1년에 두 번 혈액검사와 암수치 검사, 초음파 검사를 받길 권한다. 간은 스스로 해독하고 재생능력도 뛰어난 장기다. 만성질환이 없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코로나19가 간에도 영향을 미치나

"코로나바이러스는 폐에 감염을 일으켜 치명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몸 속으로 바이러스가 들어오면 간으로 이동해 간에도 코로나바이러스가 생존할 수 있다. 외국에서 발표된 논문을 보면 코로나19 환자의 70%에서 간세포 손상 등으로 인해 간이 제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는 '간 수치'가 올라간 것으로 보고됐다. 만성 간질환이 있는 사람은 사망률도 높다. (코로나19와 간과의)연관성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일상 생활 중 간을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은

"예방접종은 필수다.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는 게 제일 중요해서다. 지난 2009년 A형간염 대란이 있었다. 최소 1만5000여 명이 감염된 것으로 추산됐다. 하지만 이듬해 A형 간염이 크게 감소했다. 신종플루(H1N1)가 유행하면서 손 세정제나 손소독제 사용이 늘었기 때문이다. 개인위생만 철저히 해도 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다. 백신이 없는 C형 간염을 제외하고 A형·B형간염 백신은 꼭 접종하길 바란다."


◎공감언론 뉴시스 positive1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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