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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뮴' 폐경여성 골다공증 위험 3배 이상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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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2-25 15:02:15  |  수정 2021-02-25 15:35:14
카드뮴, 신장기능·부갑상선 호르몬
비타민D 대사 등 영향...뼈형성 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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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유해물질인 카드뮴의 농도가 증가하면 폐경 여성의 골다골증 발생 위험을 최대 3배 이상 높인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자생한방병원 제공) 2021.02.25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유해물질인 카드뮴의 농도가 증가하면 폐경 여성의 골다골증 발생 위험이 최대 3배 이상 높아진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김은산 한의사 연구팀은 한국 폐경 여성의 혈중 카드뮴이 골다공증과 골감소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혈중 카드뮴 농도가 증가할수록 골다공증 위험이 오즈비(Odds ratio∙OR) 기준 최대 3.63배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오즈비 값이란 서로 다른 집단을 비교할 때 특정 사건의 발생 가능성 차이가 얼마나 유의미한지 검증하는 데 사용된다.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2008~2011년)에 참여한 50세 이상 폐경 여성 1031명과 건강한 젊은 성인의 평균 골밀도 차이를 기준으로 하는 ‘T-점수(T-score)’를 활용해 폐경 여성의 골다공증과 골감소증 진단 여부를 확인했다.T-점수가 -2.5 이하면 골다공증, -2.5~-1.0 사이일 경우 골감소증으로 규정된다. 혈중 카드뮴 농도는 환자의 혈액을 직접 추출해 ▲가장 낮은 수준(1분위) ▲낮은 수준(2분위) ▲높은 수준(3분위) ▲가장 높은 수준(4분위)으로 구분했다.

연구팀 분석 결과 혈중 카드뮴 농도가 3분위에 해당할 때 골밀도 질환 위험이 가장 컸다. 골다공증 위험은 3.63배 높았고 골감소증 위험은 3.22배 높았다.

하지만 혈중 카드뮴이 4분위일 때 골밀도 질환의 위험도는 낮아지는 결과를 보였다. 이는 4분위에 해당하는 연구 대상이 골다공증 약물을 복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연구팀은 추정했다.

카드뮴은 흡연, 식품, 미세먼지 등을 통해 인체에 축적된다. 카드뮴이 몸에 축적되면 뼈 형성에 관여하는 신장 기능과 부갑상선 호르몬, 비타민D 대사 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골밀도가 낮은 폐경 여성의 경우 카드뮴에 노출되는 것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

골밀도는 35세 전후 최고치에 도달했다 점차 감소한다. 여성은 50세 전후 폐경이 되면서 매우 빠른 속도로 골밀도가 줄어 해외에선 혈중 카드뮴과 폐경 여성의 골밀도간 관계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김은산 한의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혈중 카드뮴 수치와 골다공증이 연관 관계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폐경 여성의 경우 급속한 골밀도 감소를 경험하는 만큼 향후 카드뮴 노출을 예방할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아카이브 오브 오스테오포로시스(Archives of Osteoporosis)' 1월호에 실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positive1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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