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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남 남해군수"남해-여수해저터널 초광역남해안관광벨트 완성…지역뉴딜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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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5-04 14:04:03  |  수정 2021-05-04 14:23:19
4전5기 해저터널 건설 사업 도전 장충남 군수 인터뷰
"터널 구축 시 경남·전남 공동발전 전략 절반이 성공"
"여수 엑스포로 남중권 관광시설 매력 커져…예타 기대"
"90분 소요에서 10~20분으로…한려·다도해 풍경 제공"
"온 국민에 최상 관광인프라 제공…전 국토 활력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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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장충남 남해군수는 "남해-여수 해저터널이 만들어지면 남해와 여수만이 아니라 전 국토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어 수도권 관광객의 관심도 집중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남해-여수 해저터널은 지역 뉴딜의 핵심인 초광역 협력 사업의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겁니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최근 서울 중구 뉴시스 본사에서 인터뷰를 갖고 "해저터널 개통으로 남해안관광벨트가 완성된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경남·전남 공동 발전 전략의 절반은 성공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광역 자치단체 경계를 뛰어넘는 공동 발전 사업은 지역 뉴딜 사업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남해-여수 해저터널은 바다를 두고 마주하는 경남 남해군 서면과 전남 여수시 신덕동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길이는 해저 부문 4.2km와 육상 1.7km, 접속도로(1.4km)를 합쳐 전체 7.3km로 올해 설계를 마친다면 2029년 개통이 예상된다. 현재 1시간30분이 소요됐던 여수와 남해를 10~20분이면 오갈 수 있게 된다. 생활권 통합뿐만 아니라 전남 동부권과 경남 서부권 연간 7000만명의 관광객을 연결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사업은 지난 1998년 한려대교 조성사업으로 물꼬를 텄지만 앞서 4번의 예비 타당성 조사(예타)가 번번이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결과를 받고 답보상태에 놓였다. 그러다 지난해 2월 국토교통부가 '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 수립을 위한 예타 조사대상에 포함시키며 다시 청신호가 켜졌다. 예타 결과는 7월 중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4전 5기의 해저터널 사업에 나서는 장 군수는 "여수엑스포를 기점으로 광역 인프라가 신설되면서 남중권 지자체 관광 기반 시설 역시 더욱 매력적으로 변모했다"며 "정부의 예타 평가 기준이 지역균형 발전성 비중을 높인 만큼 이전 네 차례보다 비용 대비 편익(BC)이 높게 나올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는 "세계 어디를 가도 한려해상과 다도해 해상과 같은 풍경을 접하기 어렵다. 남해안 관광벨트가 완성되면 세계적 관광명소로 부상해 그 시너지는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라며 "남해가 워낙 아름답기 때문에 여수시민들에게도 좋은 선물이 될 것"이라며 자신했다.

장 군수는 고령화와 인구감소에 맞닥뜨린 남해에 해저터널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이 사업은 남해군의 장래를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군수로서 이 사업 하나만 이룬다면 모든 소임을 다하는 것"이라면서도 "수도권 시민에게 최상의 관광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 국토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웃어 보였다.

다음은 장 군수와의 일문일답.

- 남해군은 손꼽히는 사계절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다. 차별화된 매력을 꼽자면.

"남해는 발길 닿는 곳이 곧 명소다. 산, 들, 바다가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고 있다. 남해는 예로부터 '화전'이라 불렸는데 남해 자체가 하나의 꽃이란 뜻이기도 하다. 최근 고무적인 점은 독일마을, 금산 보리암, 가천다랭이마을 등 전통적인 관광 명소를 비롯해 젊은이들의 핫 플레이스가 속속 들어서고 있는 부분이다. 귀농·귀촌한 젊은이들이 여는 카페, 정원, 음식점, 책방이 주변 경치와 어우러져 젊은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 코로나19로 관광산업의 어려움이 큰 만큼 남해군도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는데.

"그런 소식이 많이 들리지만 남해군은 크게 줄지 않았다. 부분적이지만 작년 휴가철 카드 매출은 35% 늘었다. 관광객을 봐도 2019년 460만명, 2020년 430만명으로 집계된다. 힘든 시기, 많은 이들이 청정 환경을 찾기 때문이 아닐까. 물론 이에 따른 방역에 대한 걱정도 있지만, 다행히 지역 내 집단감염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 군민들의 방역 동참과 관광객들의 수칙 준수 덕분이다. 다만 코로나로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큰 만큼 미래를 준비하는 자세로 전국 기초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관광 전문 재단 '남해관광문화재단'을 출범시켰고 '2022년 남해군 방문의 해'를 준비하고 있다."

- 남해안 주요 관광지인 여수시와 남해군을 잇는 해저터널이 관심을 끌고 있다. 어떤 사업이며, 사업의 시너지 효과는.

"남해군 서면과 여수시 신덕동을 연결하는 공사다. 해저터널은 편도 2차선으로 총 6km, 접속도로 포함 7.3km다. 1980년대만 해도 남해와 여수는 배편으로 30분 정도 걸리는 하나의 생활권이었다. 그러나 배편이 끊기며 하동·광양·순천을 지나 1시간30분을 달려야 도착할 수 있는 곳이 됐다. 터널이 생기면 남해와 여수를 동시에 여행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각광을 받을 것이다. 전남 남해안권 연간 관광객 4000만명과 경남 남해안권의 연간 관광객 3000만명이 동서로 오가며 종적 관광 패턴이 U자형으로 확장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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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장충남 남해군수는 "지자체와 영호남 경제계가 터널의 당위성을 개진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사업이 가져다줄 시너지 효과가 크다"면서 "군수로서 이 사업 하나만 이룬다면 모든 소임을 다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비단 남해와 여수만이 아니라 전 국토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어 수도권 관광객의 관심도 집중시킬 것이다. 한려해상국립공원과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이 합쳐지면 남해안관광벨트가 완성된다. 세계 어디에서도 한려해상과 다도해해상 같은 풍경을 접하기 어렵다는 게 업계 의견인 만큼 세계적 관광 명소로서 시너지는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다. KTX역이나 공항, 여수엑스포 전후 건설된 각종 교통·문화 인프라를 서부 경남이 공유해 국민의 관광 만족도를 높이고 국토균형발전에 큰 일익을 담당할 사업이 바로 남해-여수 해저터널이다."

- 해저터널 사업이 그간 고배를 마신 이유는.

"1998년 문광부(문화체육관광부)에서 가칭 한려대교를 남해안 관광벨트 개발계획으로 선정하고, 지난 시기 네 차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한 데 이어 지금이 다섯 번째다. 20년 넘는 세월 동안 해저터널의 필요성을 역설해 왔지만, 번번이 경제성 평가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산업 여건이나 관광 인프라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담보하기엔 부족하다 판단했을 수 있다. 하지만 최근 5년간 남해안 남중권의 관광 및 산업 환경은 급격히 변했다. 여수엑스포를 기점으로 이순신대교 등 광역 인프라가 신설되며 남중권 지자체들의 관광 기반 시설 역시 더욱 매력적으로 변모했다. 예타 평가 기준 역시 경제성 비중을 낮추고 지역균형 발전성 비중을 높인 만큼 이전보다 BC가 높게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남해군뿐만 아니라 여수시 등 지역사회의 자발적 참여 열기도 뜨거운데.

"남해군민과 여수시민, 경남·전남도민의 염원은 이미 타오르고 있다. 정부는 광역자치단체 경계를 뛰어넘는 공동 발전 사업을 지역 뉴딜 사업의 핵심으로 꼽고 있다. 해저터널은 경남과 전남의 초광역 협력 사업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다. 최근 해저터널 사업을 염원하는 남해군민 4만명의 서명부를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에 전달했다. 남해군민이 4만3000명인 걸 고려하면 거의 모든 군민이 동참한 셈이다. 최근 여수시 추진위원회에서는 15만명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해저터널로 달성할 수 있는 동서·동반 성장의 가치가 공감대를 얻고 있고, 이 분위기가 지속한다면 해저터널은 반드시 성사되리라 확신한다."

- 사업 추진 과정에서 영호남 지자체 동참을 끌어내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범 광역단체 간 협력 성과를 소개하자면.

"경남과 전남을 대표하는 상공회의소에서 해저터널 건설을 촉구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전남 여수·순천·광양·목포 상공회의소, 경남 창원·진주·통영·사천·양산·김해·밀양·함안·거제 상공회의소는 공동건의문을 통해 국토균형발전과 동서통합에서 남해-여수 해저터널의 역할을 역설한 바 있다. 지난 2월에는 김경수 경남지사, 김영록 전남지사, 권오봉 여수시장가 함께 '해저터널 건설 촉구 공동건의문'을 발표했다. 이후 경남지역 18개 기초자치단체,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 등 지자체도 해저터널 촉구 대열에 동참했다. 지자체와 영호남 경제계가 터널의 당위성을 개진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사업이 가져다줄 시너지 효과가 크다는 것을 증명한다."

- 광역 협력 사업으로 추진 중인 영호남 상생협력의 복안이 있다면.

"경남연구원과 광주·전남연구원이 이미 시·도 경계를 뛰어넘는 초광역 협력사업 발굴을 위한 공동연구에 착수했다. 남해-여수 해저터널이 개통되느냐 마느냐에 따라, 경남·전남 공동발전 구상은 큰 차이가 날 것이다. 해저터널을 통해 경남·전남 관광객이 교차 이동하면서 물류 유통 분야 소통도 원활해질 것인 만큼 남해안 남중권부터 경남·전남 공동 성장을 위한 마스터 플랜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해저터널 개통으로 남해안관광벨트가 완성된다면 경남·전남 공동 발전 전략의 절반은 성공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 끝으로 군정철학과 성과를 포함해 군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소통과 화합이란 군정의 원칙 하에 군민 행복을 위한 예산 확보에 주력해왔고, 이제 여러 이해관계로 추진되지 못했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 남해군민은 척박한 환경을 일구며 살아왔다. 그러나 소비·먹거리 패턴의 변화로 일차 산업으로는 한계가 있다. 차세대 경쟁력을 갖기 위한 먹거리 사업은 다른 지역보다 비교우위에 있는 자연경관을 이용한 사업이 돼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관광객이 많이 올 수 있도록 접근성을 확보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다. 해저터널이 필요한 이유다.

군수로서 이 사업 하나만 이룬다면 모든 소임을 다하는 것 같다. 인구감소와 고령화에 마주한 남해군의 장래를 위해서 꼭 필요한 사업이고, 여수시에게도 남해의 아름다운 경관이 좋은 선물이 될 수 있을 것이다. 6300억원의 예산이 굉장히 큰돈이지만 대한민국 수도권 시민에게 더 좋은 관광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 국토의 부가가치 역시 올릴 수 있다고 본다."


◎공감언론 뉴시스 hummingbir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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