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오늘 '김부겸 청문보고서' 채택 시도…朴의장에 본회의 요구
與, 단독으로라도 인청특위 열어 청문보고서 채택 시도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 앞에서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개의 요청을 위해 박병석 국회의장과 면담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12. [email protected]
민주당은 이날 오후 단독으로라도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특별위원회를 개회해 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을 시도할 예정이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박 의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후 2시 인청특위를 소집하고, 청문보고서 채택을 시도할 예정"이라며 "청문보고서가 채택되는 대로 오늘 당장이라도 본회의를 열어 국무총리 인준동의안을 처리해달라는 요청을 드렸다"고 전했다.
박 의장은 "여당 원내대표단의 요청을 상당히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도 우선 여야 간 협상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박 의장은 "내각을 통활하는 국무총리의 자리를 계속 비워둘 수는 없다는 부담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고 윤 원내대표가 전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의 인준동의안과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노형욱 국토교통부·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 문제를 연결시키며 인청특위에 응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윤 원내대표는 "보고서를 채택하는 게 우리당의 목표"라며 "(본회의 상황은) 인청특위 회의 경과를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박 의장에게 현재 공석인 4개의 상임위원장의 보궐선거도 함께 치러줄 것을 요청했다. 민주당의 지도부 선임 등으로 현재 운영위원장·법제사법위원장·외교통일위원장·정무위원장 등 4개 위원장 자리가 비어 있다.
국회의장실 관계자는 "민주당이 강하게 요청하고 있지만 일단 진지하게 협상을 더 해보라는 게 의장님 입장"이라고 전했다. 박 의장이 이날 오후 다시 양당 원내대표를 소집해 협상을 더 촉구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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