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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역사관에서 19세기말 근대식 총검 공개한다

등록 2021.06.23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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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박물관, 동대문운동장 발굴 조사때 출토된 총검 보존 처리

[서울=뉴시스] 서울역사박물관에서 보존 처리한 총검. (사진=서울시 제공) 2021.06.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서울역사박물관에서 보존 처리한 총검. (사진=서울시 제공) 2021.06.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서울역사박물관은 조선시대 훈련도감(訓鍊都監)의 분영인 하도감터(下都監)에서 출토된 19세기 말 총검을 보존 처리해 동대문역사관에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역사박물관에 따르면 동대문디지인플라자(DDP) 건설을 위해 2008년부터 2009년까지 이루어진 동대문운동장 발굴 조사 과정에서 하도감 관련 칼로 추정되는 유물이 출토됐다. 박물관은 보존 처리 결과 조선 후기인 19세기 말 국내에 들여온 근대식 소총에 사용된 총검인 것으로 밝혀냈다.

해당 총검(銃劍)은 보존처리 전까지 훈련도감의 분영인 하도감과 관련된 일본제 칼(刀)인 것으로만 추정하고 있었다. 다만 최근 실시된 보존처리 과정에서 칼의 전체적인 형태와 정밀 측정 결과를 근거로 총검인 것을 확인했다.

19세기 말 국내에 들어온 총검이 출토된 사례는 인천 앞바다에서 침몰한 ‘고승호’에서 인양된 것 외에는 없었다. 하도감터 출토 총검은 중국 또는 일본을 통해 19세기 말 국내로 유입돼 조선군이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아 중요한 유물로 평가될 전망이다.

역사박물관 관계자는 "아직까지 사용 주체에 대해 명확하게 단정할 수는 없지만 향후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통해 보다 명확하게 밝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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