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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에 둘러싸인' 벤투호, 험난한 10회연속 월드컵 여정

등록 2021.07.01 17:4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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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예선에서 이란 등 중동 5개국과 격돌
내년 9월 이라크와 1차전…만만찮은 중동 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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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11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A매치 평가전 한국 대 이란의 경기, 황의조가 선취골을 넣고 있다. 2019.06.11.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모래바람 돌파에 실패하면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도 없다. 한국 축구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중동팀들에게 둘러싸였다.

한국은 1일 오후 4시(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프 아시아축구연맹(AFC) 하우스에서 열린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 추첨에서 이란, UAE,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과 A조에 묶였다.

2번 포트에 묶였던 한국은 중동 5개국과 조 2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직행 티켓을 놓고 9월부터 내년 3월까지 일전을 벌인다. 그동안 중동 원정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던 한국에는 쉽지 않은 대진이다.

가장 경계할 팀은 역시 톱시드의 이란이다. 지긋지긋한 인연이다. 한국과 이란은 2010년 남아공 대회부터 4회 연속 최종예선 한 조에 묶였다.

2010년에는 한국이 1위를 차지하고 이란이 4위로 밀렸지만, 2014년 브라질월드컵과 2018년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에서는 이란이 조 1위에 올랐다.

한국은 그동안 이란과 31차례 만나 9승9무15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A조 5개국 중 한국에 상대전적에서 앞선 팀은 이란뿐이다.

가장 최근 이란전 승리는 무려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1년 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안컵 8강전에서 윤빛가람(울산)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둔 것이 마지막 승리다.

이후 6차례 더 마주했지만 2무4패에 그쳤다. 2017년 8월31일과 2019년 6월11일에는 서울에서 설욕을 노렸으나 모두 무승부에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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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한국은 1일 오후 4시(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프 아시아축구연맹(AFC) 하우스에서 열린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 추첨에서 이란, UAE,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과 A조에 묶였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이란을 제외하면 나머지 4개국은 전력상 크게 부담스럽다고 보기 어렵지만, 변수는 중동 원정이다. 중동은 한국 축구사에 '쇼크'로 불릴 만한 참패들이 여럿 만들어 진 곳이다.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져 예정대로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이 가능하다면 한국은 1주일 간격으로 한국과 중동을 오가며 두 경기씩을 치르는 강행군을 소화해야 한다. 

잠정 확정된 일정에 따르면 한국은 9월2일 이라크와 홈에서 첫 경기를 치른 뒤 7일 레바논 원정 경기를 갖는다. 10월에는 7일 시리아 홈 경기, 12일 이란 원정이다. 11월11일에는 UAE를 홈에서, 16일에는 이라크를 원정에서 상대한다.

내년 1월27일에는 레바논과 홈에서 격돌하고 2월1일 시리아를 적지에서 마주한다. 이란 홈 경기는 3월24일로 예정됐다. 한국은 3월29일 UAE 원정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친다. 긴 비행거리에서 오는 피로도를 어떻게 관리하느냐는 경기력에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악명 높은 '침대 축구'도 조심해야 한다. 시리아, 레바논 등 우리보다 객관적인 전력상 열세를 띄는 팀은 지금까지 그래왔듯 극단적으로 시간을 끄는 방법을 택할 공산이 크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선제골이 중요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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