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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파력 1.32까지 상승, 델타 검출률 34%…"비수도권도 4차유행"

등록 2021.07.18 17:2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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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재생산지수 1.20→1.24→1.32…양성률도 3.9%

분석 3건 중 1건은 델타형…"수도권, 어디서든 감염"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비대면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19일부터 비수도권에 대해서도 5인이상 사적모임 금지조치를 적용하기로 했다. 2021.07.18.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비대면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19일부터 비수도권에 대해서도 5인이상 사적모임 금지조치를 적용하기로 했다. 2021.07.18.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지난주 국내 코로나19 전파력이 1.32까지 올라간 데다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도 34%로 높아져 4차 유행이 계속되고 있다.

정부는 수도권의 경우 언제, 어디에서든 감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수도권 중심이던 4차 유행이 비수도권 유행으로 번지고 있다며 거듭 사람 간 접촉을 줄여줄 것을 부탁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지난 일주일 하루 평균 국내 환자 수는 1349명으로 직전 한주간 992명에 비해 36% 증가했다"며 "지난주 감염재생산지수는 1.32로 3주 연속 1 이상 유행이 계속 커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11일부터 17일까지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1348.7명으로 직전 4~10일 하루 평균 992.4명 대비 356.4명 증가했다. 60세 이상 환자 수도 78.1명에서 103.0명으로 24.9명 늘었다.

1차 감염자를 통한 2차 감염자의 평균인 감염재생산지수는 한달 전인 6월20일~26일에는 0.99로 1을 밑돌았지만 4차 유행이 본격화한 6월27일부턴 1.20→1.24→1.32로 1을 초과해 상승하고 있다. 이 수치가 1을 넘으면 유행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 비율로 나타내는 확진 비율도 지난주 3.9%로 6월20일~26일 2.4% 대비 증가하고 있다. 지난주 평일 검사 건수가 19만7498건~30만7396건으로 직전 주 20만45건~26만6291건보다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일상 곳곳에 감염원이 퍼져 있음을 시사한다고 손 반장은 설명했다.

여기에 전파력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도 높아지고 있다. 손 반장은 "7월 2주 변이 전체로는 47%, 델타 변이만으로는 34%로 약 3분의 1에서 검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4일부터 10일 유전자 분석 건수 대비 전체 변이 검출률 44.1%, 델타형 30.8%보다 검출률이 상승한 것이다.

1일 평균 수도권 환자는 990.4명으로 지난주(799.0명)에 비해 191.4명 증가했고 비수도권 환자도 358.3명으로 지난주(193.4명)보다 늘었다.

손 반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4차 유행이 계속되고 있고 비수도권의 유행도 증가하고 있다"며 "청·장년층과 일상 속의 접촉, 변이 바이러스 등을 중심으로 4차 유행이 계속 확산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특히  수도권은 언제, 어디서든 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으로 최대한 사람 간의 접촉을 줄여주시고,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을 피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부연했다.

무증상·경증 환자가 늘면서 생활치료센터는 53개소 1만2072병상 중 66.4%가 가동되고 있다. 이 가운데 수도권 지역에는 1만406병상 중 67.3%가 가동돼 3401병상을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 중환자 병상은 546병상, 준-중환자병상은 174병상, 감염병전담병원은 2781병상을 사용할 수 있다.

손 반장은 "수도권 4단계 거리 두기 조치가 이번 주까지 예정돼 있어 국민들께서 지난 1주간 방역 수칙 준수와 특히 사적 모임 제한을 지키시느라 굉장히 많은 어려움이 있으셨을 것"이라며 "앞으로 1주 동안 조금 더 힘을 내주셔서 함께 이를 지켜 1주간 유행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함께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내일(19일 오후 8시)부터는 53~54세 예방접종 예약이 예정돼 있다"며 "지난번처럼 인원을 제한하지 않고 앞으로 계속적으로 예약을 받아 모든 분들에 대한 접종을 동일한 시기에 접종할 예정이니 지나치게 많은 분들이 몰려 다소 어려움이 있더라도 예약을 하고 접종에 동참해 달라"고 부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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