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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몇 년도 일까요?"…치매 전단계·우울증 예측법

등록 2021.08.17 10:54:17수정 2021.08.17 12: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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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병원 70~84세 노인 2668명 대상 연구

대답못한 비율의 67%, 경도인지장애·우울증

[서울=뉴시스]왼쪽부터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원장원 교수·배한희 전공의. (사진= 경희의료원 제공) 2021.08.17

[서울=뉴시스]왼쪽부터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원장원 교수·배한희 전공의. (사진= 경희의료원 제공) 2021.08.17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올해가 몇 년도인지 아세요?"라는 질문 하나로 고령층의 경도인지장애와 우울증을 예측할 수 있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희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어르신진료센터 원장원 교수팀은 국내 노인 노쇠 동일집단(코호트) 자료를 바탕으로 70~84세지역사회 거주 노인 2668명을 대상으로 경도인지장애와 우울증 확률을 연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17일 밝혔다.

연구 결과 ‘올해가 몇 년도인가요?’라는 연구팀의 물음에 바르게 대답하지 못한 비율은 전체 대상자의 8.6%였고, 이 중 약 67%가 경도인지장애나 우울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 교수는 “경도인지장애는 치매의 전 단계로 알려져 있고, 우울증도 치매의 주요한 위험 요인인 만큼 이를 조기에 발견해 진행을 늦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지기능 혹은 우울증 단계를 평가하는 다양한 설문방법이 있지만, 올해 년도를 물어보는 간단한 질문 하나로도 치매 전 단계나 우울증을 예측할 수 있다는 사실에 큰 의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인터내셔널 저널 오브 인바이런멘탈 리서치 앤 퍼블릭 헬스(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 7월호에 실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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