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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치료제 가시화]①'일상 회복'하려면 백신뿐 아니라 치료제 '투트랙' 필요

등록 2021.09.18 08:00:00수정 2021.09.27 07: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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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백신 있어도 변이·돌파감염…치료제 필요"
정부, 내년까지 3만8000여명분 확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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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감염병 전담병원’인 서울의료원(의료원장 송관영)은 지난해 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 발생 이후 누적 입원환자 수가 1만 명을 넘었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의료원은 지난 2020년 1월 30일 국내 5번 확진환자가 처음 입원한 이후 현재까지(2021년 7월 14일 기준) 서울의료원 본원 및 태릉과 한전 생활치료센터에 입원한 확진환자 수가 총 10,005명을 기록, 1년 6개월여 만에 1만 명의 환자를 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구 태릉선수촌에 마련된 코로나19 확진환자 격리시설인 태릉생활치료센터 상황실에 설치된 CCTV. (사진=서울의료원 제공) 2021.07.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백신 개발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이 길어지고 있다. 신종 인플루엔자(독감)처럼 코로나19도 인류와 오랫동안 공존할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19를 독감처럼 '관리가능한' 감염병으로 취급하기 위해서는 백신뿐만 아니라 쉽게 투약할 수 있는 '먹는 치료제'가 필요하단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모든 확진자를 입원 치료해 막대한 비용과 의료 인프라를 사용하는 시스템이다. 정부는 전국에 2만여개에 달하는 생활치료센터 병상을 확보해 운영하는데, 대유행 시기마다 병상 부족이 반복되는 실정이다.

먹는 치료제가 확보돼야 확진자 수에 얽매이는 지금의 대응 기조를 전환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는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더라도 계속 돌파감염과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할 것"이라며 "독감 백신이 있다고 타미플루가 필요없는 건 아니듯이 코로나19도 장기적으로 치료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처럼 무증상, 경증 환자라도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원칙으로 하는 나라에서는 '전원 격리'를 끝내기 위해서라도 먹는 치료제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예방접종 ▲경구용 치료제 ▲글로벌 변이 감시 체계가 갖춰져야 방역 기조 전환이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백신 접종을 전제로 투약이 편리한 먹는 치료제가 확보되고 전 세계의 변이 정보가 실시간으로 공유돼야 '위드 코로나'가 가능하단 것이다.

지난 2009년 신종플루 사태도 먹는 치료제 '타미플루'가 개발되면서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현재 먹는 치료제 개발에 가장 앞선 제약사는 미국 머크사로, 이르면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먹는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목표로 임상 3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스위스 로슈사, 미국 화이자사도 각각 임상 3상에 돌입했다.

백신에 이은 치료제 확보전이 예상되자, 지난해 '백신 늑장 도입'으로 비판을 받았던 정부는 일찌감치 선구매에 뛰어들었다.

정부는 경구용 치료제 도입을 위해 올해와 내년 총 3만8000여명분에 예산 362억원을 배정했다. 이를 통해 현재 복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선구매 협의를 진행 중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대웅제약, 신풍제약, 종근당 등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먹는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국립보건연구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5건의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내년이 돼야 국산 치료제가 출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국산 치료제 개발을 위해 제약사들과 상시적으로 연락하며 지원하고 있다"며 "치료제는 백신과 함께 반드시 필요하다. 효과를 입증한 치료제를 중심으로 구매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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