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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회 마치고 복귀한 文…언중법·코로나 등 현안 산적

등록 2021.09.24 11:11:36수정 2021.09.24 13: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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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문 대통령, 24일 하루 연가…쉬면서 국정운영 구상
코로나19 확진자 역대 최대치…방역 대책 등 점검
언중법도 국회 처리 관심…靑, 막판까지 예의주시
여야정 협의체 재가동 촉각…물가 안정 등도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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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놀룰루=뉴시스] 김진아 기자 = 제76차 유엔총회와 하와이 순방 일정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공군 1호기 회의실에 순방에 동행한 기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1.09.24.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성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박5일 간의 유엔총회 계기 미국 순방 일정을 마치고 지난 23일 귀국했다. 이번 방미를 통해 문 대통령은 다자외교 무대에서 높아진 국격을 재확인하고 한·영 백신 스와프, 미국 백신 원부자재 생산기업의 5250만 달러 국내 투자 등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역대 최대치를 돌파하는 등 국내 현안에 다시 매진해야 하는 상황이다.

문 대통령은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현지시간으로 22일 오후에 출발, 10시간 여의 비행 끝에 23일 밤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도착 직후에도 서울공항 활주에서 국군전사자 유해의 봉환식을 주관하는 등 빼곡한 일정을 소화한 문 대통령은 24일 하루 연차휴가(연가)를 사용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의 연가 사용은 올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주말까지 2박3일 휴식을 취하면서도 방미 기간 국내 주요 현안들을 점검하고 향후 국정운영 구상 등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다치인 2434명을 기록하면서 방역대책 점검에 치중할 것으로 보인다. 연휴 뒤 확산세가 향후 단계적 일상회복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충분한 백신 물량 확보를 바탕으로 접종 속도 올리기에도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 22일(현지시간)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서울로 귀국하는 길에 대통령 전용기(공군 1호기) 안에서 이뤄진 기자단과의 기내 간담회에서 "아직 백신 접종이 목표에 이르지 못했다. 지금 1차만 전 국민 70%를 넘긴 상태이고 접종완료는 아직 이르지 못했기 때문에, 다음 달 말쯤 되면 접종 완료율도 70%를 넘기게 될 것"이라며 "그때(70%달성시)가 되면 우리도 위드 코로나를 검토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는 27일 처리 시한을 앞둔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언론중재법) 개정안도 관심사다. 여야가 구성한 '8인 협의체'는 개정안의 핵심 쟁점을 두고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강행 처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고,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저지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주말인 26일까지 8인 협의체 회의가 이어지는 만큼 청와대도 막판까지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기내 간담회에서 "언론중재법이 청와대가 주도해서 이뤄지는 입법은 아니다"면서도 "가짜뉴스나 허위보도로 인한 국가적 피해라든지 개개인이 입는 피해가 컸기 때문에 그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점에서는 당정 간에 원론적 합의가 있었고, 그에 따라 당 쪽의 추진에 의해 입법이 추진되고 있는 것이다. 지금 언론이나 시민단체나 국제사회에서 이런저런 문제 제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점들이 충분히 검토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야정 협의체 가동 여부도 눈여겨 볼 만하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월 여야 5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한미 정상회담 성과를 공유한 바 있다. 지난 6월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계기 유럽 순방 뒤에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의 만남이 추진됐으나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달 이 대표와의 만남이 다시 계획됐으나 언론중재법 개정안 등을 두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불발에 그쳤다. 최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 대표가 여야정 협의체 가동에 뜻을 모은 만큼 재추진 여부가 주목된다.

이 밖에 한국전력이 8년 만에 전기요금을 인상하면서 전기요금 인상이 물가 상승 등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우려들이 나오고, 소비자 물가도 5개월 연속 2%대를 기록하면서 물가 안정을 포함한 민생 과제에도 치중할 것으로 보인다. 대외적으로는 이번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 '종전선언'을 재촉구한 만큼 북한을 포함한 관련국의 반응 등을 보며 북미 대화 재개 해법 등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ksj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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