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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사주' 자료 확보 박차 공수처…'전달' 의혹 손준성 겨누나

등록 2021.09.28 10:3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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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제보자 조성은, 27일 공수처에 자료 추가 제출
'전달' 의심 손준성 혐의 부인…강제수사 가능성
尹 측의 박지원·조성은 고발 건 입건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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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 23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빌딩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후보자 선거 2차 방송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 2021.09.23. photo@newsis.com

[과천=뉴시스]김지훈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 시절 검찰의 '고발사주 의혹' 압수물 분석에 주력해온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제보자 조성은(전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씨로부터 추가 자료를 제출받는 등 증거 확보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압수물 분석 등에 수사력을 집중해온 가운데 주요사건관계인과 피의자 등의 소환 조사에 본격 돌입할지 주목된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3부(부장검사 최석규)는 전날 조씨를 불러 지난해 4월 범여권 인사를 겨냥한 고발장이 조씨에게 전달된 과정 등을 규명하는데 필요한 자료를 추가로 제출받고, 조씨가 참관한 가운데 포렌식 절차를 진행했다.

앞서 조씨는 인터넷매체 뉴스버스의 보도가 있은 후 7일 만인 지난 9일 공수처에 자신의 휴대전화 2대와 USB를 제출하며 수사 착수에 필요한 단서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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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뉴시스] 홍효식 기자 = '고발사주' 의혹 최초 제보자인 조성은(가운데) 씨가 지난 27일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공수처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비공개 조사를 마친 뒤 차량을 타고 나가고 있다. 2021.09.27. yesphoto@newsis.com

조씨로부터 김웅 국민의힘 의원(4·15총선 당시 미래통합당 후보)이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조씨에게 전달한 고발장 사진 등을 확보한 공수처는 다음날 '주요사건관계인' 김 의원과 피의자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와 태블릿PC 등도 확보했다.

수사 착수 후 보름 넘게 압수물 분석에 집중해온 공수처가 조씨로부터 자료를 추가로 확보하면서 손 전 정책관 등 핵심 인물 소환조사 국면에 접어들 수 있을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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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뉴시스]조수정 기자 = 손준성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이 지난해 12월10일 오전 경기 과천 법무부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2020.12.10. (공동취재사진) photo@newsis.com

공수처는 김 의원이 조씨에게 전달한 고발장 사진에 '손준성 보냄'이라고 적힌 점 등을 근거로 손 전 정책관이 '전달자'였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또한 수사정보정책관 자리가 검찰총장의 눈과 귀가 되는 자리라는 점 등에 비춰 그의 배후에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있을 거로 보고 있다. 이들에게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공무상비밀누설 등 4개 혐의가 적용됐다.

그러나 손 전 정책관은 고발장을 작성한 적이 없을 뿐만 아니라 김 의원에게 전달한 적도 없다며 자신에 관한 혐의를 전면부인하고 있다. 손 전 정책관은 압수된 휴대전화 잠금 해제 등 수사에 비협조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가 김 의원과의 텔레그램 대화방을 폭파하면서 고발장 사진에 '손준성 보냄'이 표시된 배경을 규명하는 작업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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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뉴시스] 조수정 기자 =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28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공수처로 출근하고 있다. 2021.09.28. chocrystal@newsis.com

이 때문에 공수처는 고발장이 어떤 경로로 손 전 정책관에게 전달됐는지, 손 전 정책관이 김 의원에게 직접 전달했는지, 이러한 과정에 제3의 인물이 개입됐는지 등을 규명할 추가 증거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손 전 정책관에 윤 전 총장까지 피의자로 입건한 공수처로서는 수사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손 전 정책관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설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공수처는 윤 전 총장이 야권 유력 대선 주자인 점을 고려해 선거 개입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해 사실관계를 규명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의원 등 주요사건관계인 소환조사에도 박차를 가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편 공수처는 윤 전 총장 측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조씨 등을 국가정보원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의 입건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고발인 조사는 이미 마친 상태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지난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이 고발 사건의 입건 여부도 신속하게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kim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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