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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北 김성 유엔대사 연설에 미사일 발사 의도 담겨"

등록 2021.09.29 09:3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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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北, 새 미사일 발사 위해 '이중잣대' 포석 깔았을 수도"
"北의도 예단 할 수 없어…분석 통해 정확히 파악해야"
"종전선언 등 특정 시점 놓고 판단하는 것 옳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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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지난 14일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09.14.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성진 기자 = 북한이 지난 28일 극초음속미사일 화성-8형을 동해상으로 시험 발사한 가운데, 청와대가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라는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의 유엔총회 연설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의도가 반영됐다는 해석을 내놨다. 앞서 김 대사는 지난 27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미국 행정부는 북한에 적대심이 없다는 명시적인 정책 기준을 실질적인 행동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북한에 대한 이중 기준을 제거해야 한다. 만약 미국이 적대 정책을 포기하는 과감한 결정을 보여준다면 우리는 언제든지 기꺼이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9일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전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 "모든 것들을 다 가능성을 열어두고 중의적으로 현재는 봐야 하고 분석 끝난 후에야 정확한 의도를 알 수 있지 않겠나"라며 "어제 미사일 발사하고 바로 20분 후에 김 대사가 미국이 말이 아닌 실천과 행동으로 적대적 의사가 없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는 이야기를 한 것을 보면, 결과적으로 미사일 발사와 북한대사의 발언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상식적으로 해석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미사일 발사 의도를 김 대사가 해석했다고 볼 수도 있는 것"이라며 "또 하나는 실제로 제원 분석해봐야 알겠지만, (북한)자신들이 전혀 새로운 미사일이라고 한다면 자신들의 무력개발 계획에 따라서 한 것이라고 주장할 것이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 앞에 있는 (김여정 부부장 등의) 담화에서 '이중잣대' 등 포석을 깔아놓은 것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어떤 것도 예단할 수 없다. 중의적 뜻을 가지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정확한 분석을 통해서 북한의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대응하는 것이 우리가 가져야 할 태도라 생각한다"고 했다.

박 수석은 지난 24~25일 이어진 리태성 북한 외무성 부상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를 예로 들며 "북한이 하는 것은 대미, 대남 메시지가 긴밀하게 서로 다 포함돼 있다고 중의적으로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북미 간에 있는 비핵화 협상, 남북 간에 있는 관계개선이라는 '투 트랙'이지만 따로 떨어진 게 아니라 밀접하게 연관되어서 함수관계를 형성하면서 동전 앞뒷면처럼 되어있는 것이다. 함의를 단답형식으로 오엑스(OX)식으로 불 수 있는 게 아니라 신중히 봐야한다" 거듭 말했다.

박 수석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계기로 남북미중 4자 종전선언이 이뤄질 수도 있다는 일각의 전망에 대해 "특정한 시점 놓고 판단하는 건 옳지 않다고 본다"며 "한 걸음, 한 걸음 가다 보면 문재인 정부에서 설사 남북 정상회담에 이르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다음 정부가 이어받아서 하면 된다. 문재인 정부는 임기 마지막까지 그러한 토대를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뿐이고, 그런 신뢰를 구축하는 문제에 대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 수석은 미 국무부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미국의 한반도 전술핵 배치와 핵 공유' 공약에 대해 "해당 공약을 발표한 사람들이 미국의 정책이 무엇인지도 모른다는 것이 놀라울 뿐"고 반박한 것에 대해 "미 국무부 반박을 포함해서, 야당 대선 후보 발언과 관련해서 청와대가 입장을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을 아꼈다.

박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이 개 식용 금지를 신중하게 검토할 때라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이 검토 지시했다고 당장 오늘, 내일 실행될 이유가 없지 않나"라며 "검토해보라고 한 대통령 말씀이 당장 실행되는 것을 전제로 (언론에서) 기사가 작성되고 자영업자들의 고통이 있다고 한 것은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 정부는 해야할 일에 대해서 해야할 때 할 일을 하는 것이다. 여러 가지 걱정을 두루 살피면서 일을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j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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