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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올해의 마이너리그 투수' 최현일 "오전 11시 저를 볼 수 있도록"(종합)

등록 2021.10.02 12:4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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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체인지업 배우면서 한층 수월"
"내년 시즌 중반에는 한 단계 높은 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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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LA 다저스 '올해의 마이너리그 투수'에 선정된 최현일. (사진 = MiLB닷컴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한국인 우완 투수 최현일(21)을 '2021년 올해의 마이너리그 투수'로 선정했다.

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2021 브랜치 리키 마이너리그 올해의 선수로 내야수 미겔 바르가스를, 올해의 투수로 최현일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다저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시상식을 개최, 최현일과 바르가스에 상을 수여했다.

최현일은 에이전시인 리코스포츠에이전시를 통해 "마이너리그에서 가장 잘 던지는 투수에게 주는 상이다. '내가 그 정도로 잘했나'라는 생각이 들고,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지금까지 노력한 것에 대한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런 상을 받을 수 있을 만큼 엄청나게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어쨌든 좋은 결과가 나와 만족하고, 스스로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서울고 재학 중이던 2018년 8월 다저스와 계약한 최현일은 2019년부터 미국 무대에서 활약했다.

2019년 루키리그에서 14경기(선발 11경기)에 등판해 65이닝을 던지며 5승 1패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한 최현일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마이너리그가 모두 취소되면서 개인 훈련을 했다.

다저스 산하 하위 싱글A 랜초 쿠카몽가 쿼크스에서 올 시즌을 시작한 최현일은 15경기(선발 2경기)에 등판해 65⅓이닝을 소화하며 8승 3패 평균자책점 3.17의 성적을 거뒀다. 하위 싱글A 다승 3위다.

올해 8월부터 상위 싱글A 팀인 그레이트 레이크스 룬스로 승격한 최현일은 9경기에 선발 등판해 41이닝을 던졌고, 승리없이 3패, 평균자책점 4.17을 기록했다.

최현일은 올해 24경기에서 106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삼진 106개를 잡았다. 이닝당출루허용(WHIP)는 0.97에 불과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실전을 치르지 못했던 최현일은 "올 시즌 초반 힘든 것을 느끼지 못했는데 70이닝이 넘어간 뒤에 팔에 조금씩 이상 신호가 왔다'며 "상위 싱글A에 올라간 뒤부터 제 컨디션이 아닌 상황에서 공을 던졌다. 코로나19로 지난 시즌을 소화하지 못해 평소보다 체력 부담을 심하게 느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한층 좋은 투구를 선보인 비결로는 체인지업을 꼽았다.

최현일은 "고교 시절 체인지업을 던지지 않았다. 공이 빠른 것만 믿고 던지다보니 많이 맞았다"며 "미국에서 체인지업을 배운 뒤부터 한결 수월하게 던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팀 동료들이 좋은 공을 던지니 자극을 받았다. 어떻게 하면 더 빠르게 던질 수 있을까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며 "그래서 꾸준히 시속 90~91마일의 공을 던질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제구력이 좋아진 비결에 대해 최현일은 "다른 선수들에 비해 구속이 약간 느리고, 장점이라고 할 만한 것이 없어 위축이 됐다. 그러다보니 나도 모르게 제구라도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더 집중해 공을 던졌다"고 답했다.

최현일의 눈은 더 높은 곳을 향한다. 차근차근 올라가 빅리그 무대까지 서겠다는 각오다.

내년 시즌을 상위 싱글A에서 시작할 것 같다고 예상한 최현일은 "올해보다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면 시즌 중반 분명히 한 단계 높은 곳에서 공을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최현일은 "구속이 조금 더 오르면 더 좋은 투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비시즌 동안 힘과 체중을 늘릴 계획"이라며 "(한국시간으로)오전 11시에 다저스타디움에서 공을 던지는 최현일을 보실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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