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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자연유산 등재 '한국의 갯벌', 해양생물다양성 세계 최고

등록 2021.10.17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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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서울대 연구팀, 한국 갯벌 해양생물다양성 입증 연구논문 발표
우리나라 해양저서무척추동물 총 1915종…"갯벌 우수성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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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한국 연안해역의 대형저서무척추동물 생물다양성.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한국 갯벌의 해양생물다양성을 입증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7일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에 따르면, 서울대 김종성 교수 연구팀은 총 1915종(갯벌 약1000종)의 해양생물(연체동물문 670종·환형동물문 469종·절지동물문 434종·극피동물문 79종·그 외 분류군 263종)에 대한 목록과 분포도를 작성하고, 해역과 해양환경의 특성에 따른 해양생물종의 분포와 관련성을 분석해 해양생물다양성을 세계적으로 입증했다.

특히 이번 연구를 통해 한국 연안과 전 세계 해양에 서식하는 대형저서무척추동물의 다양성에 대한 국가 간 비교·검토가 가능해졌다. 유럽 와덴해 400여종을 비롯해 ▲영국 530종 ▲터키 서부연안 685종 ▲북태평양 576종 ▲북극전체 2636종과 비교하면, 우리나라 해양저서무척추동물의 종수 및 해양생물다양성(총 1915종·조간대와 하구의 갯벌만 약 1000종)을 세계적으로 입증한 셈이다.

김 교수 연구팀은 해수부가 2017년도부터 추진하고 있는 '생태계기반 해양공간분석 및 활용 기술 개발연구(주관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참여해 우리나라 갯벌의 해양생물다양성 연구를 위해 지난 50년간(1970-2020년) 총 37개 해역에서 출현하거나 서식이 확인된 대형저서무척추동물을 전수 조사하고 분석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해양학·해양생물학 리뷰'(Oceanography and Marine Biology Annual Review·OMBAR) 최신호에 발표됐다. 1963년 창간된 '해양학·해양생물학 리뷰'는 해양학 분야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과 명성을 가진 국제학술지다. 매년 단 1회 총설논문(리뷰)을 발간하는 해양과학분야 세계 최고 저널 중 하나다.

이번 논문은 총괄편집장인 스티븐 존 호킨스(Stephen John Hawkins) 교수가 서울대 김종성 교수에게 요청해 한국인 최초로 OMBAR에 발표하게 됐다. 특히 이 논문은 그간 일부 해역을 중심으로 추진됐던 해양생물다양성 연구를 한반도 전체 해역(서해 15지역·남해 10지역·동해 12지역)으로 확대했다는 점에서도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

현재 해수부는 한국 고유종이나 국제적 보호가치가 높은 종 등을 보호하기 위해 83종의 해양보호생물(해양 저서무척추동물 34종·포유류 18종·조류 14종·해조·해초류 7종·어류 5종·파충류 5종)을 지정·관리하고 있다.

김종성 교수는 "이번 연구 성과는 최근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갯벌이 해양생물다양성 측면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임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앞으로도 한국의 갯벌이 가진 고유하고 독보적인 해양생물다양성과 그 기능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한국 갯벌의 우수성을 국제사회 및 학계에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상근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은 "한국 갯벌이 바다의 탄소흡수원으로서의 가치가 크다는 최근 연구 성과에 이어, 해양생물다양성 측면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임이 입증됐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라며 "앞으로 한국 갯벌의 중요성과 그 가치를 전 세계인에게 알리고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관련 연구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논문에서 김 교수는 독도와 우리나라 해역의 영문명을 Dokdo(독도), West Sea(서해), South Sea(남해), East Sea(동해)로 표기했다. 이는 과학외교 측면에서도 중요한 학문적 성과로 평가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03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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