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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보자"샌프란 시장, 올해 '칠면조 사면행사' 취소

등록 2021.11.19 09:04:50수정 2021.11.19 11:3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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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사면대상 5500마리 자연수명 누릴 기회 날아가

시장 "시민 4명중 1명이 식량안보 위기.. 가계에 도움될 것"

[덴버=AP/뉴시스]24일(현지시간) 미 콜로라도주 덴버의 한 주차장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운전자들에게 나눠줄 냉동 칠면조를 옮기고 있다. 덴버 구조대와 미 프로미식축구팀 덴버 브롱코스는 칠면조 등 전통 추수감사절 만찬 재료가 담긴 키트 3천 상자를 운전자들에게 전달했다. 2020.11.25.

[덴버=AP/뉴시스]24일(현지시간) 미 콜로라도주 덴버의 한 주차장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운전자들에게 나눠줄 냉동 칠면조를 옮기고 있다. 덴버 구조대와 미 프로미식축구팀 덴버 브롱코스는 칠면조 등 전통 추수감사절 만찬 재료가 담긴 키트 3천 상자를 운전자들에게 전달했다. 2020.11.25.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장이 해마다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거행해 오던 칠면조 사면행사의 올해 제 15차 행사를 취소한다고 1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런던 브리드 시장은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칠면조 사면행사에서 방면할 약 5500마리의 칠면조를 그 대신 시내 85개 장소에 배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샌프란시스코 시민 4명 가운데 한 명이 식량확보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계획은 시민들이 특히 명절 시즌을 맞아 가계부 지출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브리드시장은 말했다.
 
해마다 샌프란시스코시장실은 샌프란시스코 주택국과 시내 식량안보를 담당하는 보건후생와 협력해서 시내 취약지구에사는 개인이나 가족들에게 수 천 마리의 칠면조를 보급해왔다.  

그 뿐 아니라 주택국에서는 시내 각지에 사는 저소득 가정을 위해서 명절 식탁에 올릴 마른 식품류를 담은 음식 바구니 수백개를 돌리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 주택국장 토니아 레디주는 " 식량안보는 개인과 사회의 번영과 존엄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인데 지난 2년 동안의 코로나19 사태로 지역 주민들이 질좋고 영양가있는 식품을 섭취할 기회가 줄어들어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해마다 미국에서는 백악관의 대통령 칠면조 사면행사를 비롯해 많은 지역에서 칠면조를 방면한다.  풀려난 칠면조들은 추수감사절이나 성탄절 식탁에 오르지 않고 자유로운 농장에서 자연수명을 누릴 수 있지만,  이런 행사를 두고 위선 시비가 끊이지 않는등 논란도 계속되어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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