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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조카 살인 감출 의도 없어…데이트폭력 표현 죄송"(종합)

등록 2021.11.26 19:23:19수정 2021.11.26 21:5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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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모녀 살해 범죄에 '데이트폭력' 표현해 논란
선대위 "피해자 유족 인터뷰에 明 충격 받아"

[서울·신안·해남=뉴시스] 이재우 한주홍 여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6일 자신이 변호한 조카의 살인 사건을 '데이트 폭력으로 인한 중범죄'로 언급해 논란이 일자 "데이트 폭력이라는 말로 사건을 감추려는 의도는 조금도 없다"며 "미숙한 표현으로 상처 받으신 점에 대해 죄송하다"고 피해자 유가족에 사과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다시 한 번 피해자 가족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문화일보에 보도된 피해자 부친의 인터뷰를 언급하며 "피해자 가족분들의 인터뷰 기사를 이제야 뒤늦게 봤다"며 "가장 빠르게 제 뜻을 전하고 공개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 결례를 무릅쓰고 이곳에 글을 올린다. 어떤 말로 피해자 가족들의 상처를 형용할 수 있겠느냐. 정말 가슴이 아프다"고 거듭 사죄했다.

그는 "저로 인해 가슴 아픈 일을 다시 상기하시게 된 것에 대해서도 사과드린다. 이런 피해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게 제가 해야 할 일"이라며 "평생 두고 갚아나가는 마음으로 주어진 역할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3박4일 일정으로 호남을 방문 중인 이 후보는 전남 신안군 압해읍 전남 응급의료 전용헬기 계류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피해자 유가족 인터뷰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변호사라서 변호했다"며 "안타까운 일"이라고 답했다. 이 질문 당시 이 후보는 해당 인터뷰를 보지 못한 상황이었다고 이 후보 측은 설명했다.

이 후보 측은 "신안에서 일문일답 당시 후보는 인터뷰 기사를 보지 못한 상태였다"며 "뒤늦게 인터뷰를 봤고 나름의 충격을 받으신 것 같다. 이후 재차 사과하고 소회를 남기는 페이스북을 쓴 것"이라고 밝혔다.

이소영 선대위 대변인도 전남 해남군에서 명심캠핑 직전 기자들과 만나 이 후보가 피해자 유가족 인터뷰를 보지 못한 상황이어서 충분한 답변이 안 됐다고 거듭 양해를 구했다.

그는 "(질의응답 당시) 후보가 인터뷰 내용을 직접 보기 전인 상태였다"며 "인터뷰 내용을 전제로 한 질문이었는데 아무래도 그 내용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보니 충분한 답변이 좀 어려웠던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질의응답 이후 그 기사를 봤는데 후보도 굉장히 충격을 받았고 죄송하고 안타까운 맘 표현하면서 SNS에도 다시 한 번 며칠 전 했던 것과 별도로 표현의 문제부터 시작해서 유족분들의 마음 아픈 부분에 대한 사과 말씀을 한 번 더 전하고 싶다고 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과거 조카의 살인사건을 변호했던 이력을 언급하며 "제 일가 중 일인이 과거 데이트폭력 중범죄를 저질렀는데, 그 가족들이 변호사를 선임할 형편이 못 돼 일가 중 유일한 변호사인 제가 변론을 맡을 수밖에 없었다"며 "그 사건의 피해자와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사죄했다.

사과는 또 다른 논란을 낳았다. 피해자와 모친까지 2명을 잔인하게 살해한 사건인데도 '살인'이란 언급 없이 '데이트폭력 중범죄'라고만 두루뭉술하게 표현했으며 심신미약 감형을 주장한 데 대한 언급도 없었다는 이유에서다.

피해자 부친도 이날 보도된 인터뷰에서 "한 가정을 망가뜨린 살인 범죄에 대해 데이트 폭력이라니"라며 "이 후보는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한다. 어찌 대통령을 하겠다고 하는지"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hong@newsis.com, yeod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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