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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한국의 갯벌' 블루카본 국제인증 방안 만든다

등록 2021.12.06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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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분, 블루카본 국제인증 위한 전문가 포럼 개최

[서울=뉴시스] 블루카본 탄소흡수원 국제인증 전략 포럼 포스터.

[서울=뉴시스] 블루카본 탄소흡수원 국제인증 전략 포럼 포스터.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오는 7일 제주 베스트웨스턴 호텔에서 '블루카본 탄소흡수원 국제인증 전략 포럼'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국내외 블루카본 관련 정책 동향을 공유하고, 식물이 살지 않는 비식생 갯벌을 새로운 탄소흡수원으로 국제적인 인증받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블루카본은 바다에서 자라는 염생식물·해조류·잘피 등 연안에 서식하는 식물생태계와 퇴적물을 포함한 갯벌 등이 흡수하는 탄소를 말한다.

이번 행사는 온라인·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된다. 행사 현장에는 기후변화 및 블루카본 관련 연구를 수행하는 국내외 전문가와 정부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우리나라, 미국 등 세계 주요국의 블루카본 및 기후변화 정책 동향을 공유하고, 우리나라 갯벌의 탄소흡수원 역할과 국제인증 방안에 대한 전문가 발표가 진행된다. 또 국내 해양학과 대학원생 및 학부생들에게도 탄소중립 관련 블루카본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해수부가 지원한 '블루카본 정보시스템 구축 및 평가관리기술개발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갯벌은 연간 26만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자동차 11만대가 연간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계산할 수 있도록 배출원을 규명하고 각 배출원에 따른 배출량을 산정하는 통계시스템 작성할 때 국제적 기준이 되는 현행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온실가스 배출·흡수량 지침'은 해양부문 탄소흡수원으로 염습지, 맹그로브, 잘피림만을 인정하고 있다. 우리나라 갯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비식생 갯벌은 지침서에 탄소흡수원으로 지정되어 있지 않아 우리 갯벌을 블루카본으로 활용하는데 제약이 있었다.

이에 해수부는 2021년부터 갯벌 식생 복원사업을 신규로 시행해 국내 염습지 면적을 확대하고, 비식생 갯벌 역시 새로운 탄소흡수원으로 인증받기 위한 공동연구, 국제협력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갯벌에 이은 새로운 블루카본 발굴 및 탄소흡수력 규명을 위한 연구개발(R&D)도 병행할 예정이다.

윤현수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관은 "그간 육상 중심으로 이뤄졌던 탄소흡수원 논의를 해양으로 확대해 나가야 할 시점"이라며 "이번 포럼에서 논의를 통해 블루카본에 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높이고, 빠른 시일 내에 갯벌을 국제적인 공식 탄소 흡수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관심국들과의 공조를 강화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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