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상임선대위원장 사퇴, 마음 굳혀…조수진 연락 관심 없어"(종합)
상임선대위원장, 홍보·미디어총괄본부장직 사퇴할 듯
관계자 "조수진 관계없이 선대위 일신 필요하다 판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오후 충남 천안시 천안축구센터 2층 대세미나실에서 열린 충남 공직후보자 역량강화 정치대학원 수료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종익 정윤아 양소리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1일 당연직인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의 상임선대위원장 직책과 홍보·미디어총괄본부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4시 자신의 거취와 관련된 기자회견을 예고한 상태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충청남도 천안에서 진행된 충남 공직후보자 역량강화 정치대학원 수료식에 참석해 사퇴의 뜻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사퇴는) 선대위원직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결심을 굳혔다는 범위가 선대위 직책인가, 당직인가를 묻는 질문에 "선대위"라고 선을 그었다.
또 선대위 지휘체계 문제로 갈등이 불거진 조수진 선대위 공보단장의 연락을 받았냐는 질문에는 "관심 없다"고 짧게 답했다. 이어 자세한 이야기는 오후 4시 기자회견에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날(20일) 오전 비공개 선대위 회의에서 지휘체계를 놓고 조 공보단장과 충돌했다.
조 공보단장이 즉각 자신의 잘못이라며 시인하며 갈등이 일단락되는 듯 보였으나, 그가 이 대표를 비방하는 내용의 영상을 기자들에 공유하며 논란은 다시 확대됐다.
이 대표는 "사과 같지도 않은 사과"라며 조 공보단장의 거취 결단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오후 4시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가 "(선대위) 직책을 던지는 것까지 포함해 여러 가지는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비대한 선대위 조직에 대한 우려를 얘기하면서 효율적이고 일하는 사람 중심의 실무형 선대위로 재구성해야 한다고 요구할 것"이라고 했다.
조 공보단장에 대해서는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될 정도로 잘못을 저질렀다고 생각한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이어 조 공보단장의 거취와는 관계없이 "이 대표는 선대위 일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