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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들 "사적모임 인원 6명으로 늘린 건 매출 큰 효과 없어"

등록 2022.01.17 17:5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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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오늘부터 식당·카페 인원제한 4명→6명
정부 "자영업자 경제적 부담 덜어줄 것"
자영업자 "시간 연장 없는한 소용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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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해 고용시장이 코로나19 영향권에서 벗어나면서 취업자 수는 늘었지만, 자영업자는 1만 8000명이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17일 오전 서울시내 한 식당에서 직원이 영업준비를 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연평균 자영업자 수는 551만3천명을 기록, 1년 전보다 1만8천명 줄었다. 2022.01.17.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정부가 17일부터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사적모임 최대 인원을 4명에서 6명으로 늘렸지만 정작 현장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는 볼 멘 소리가 가득하다. 그 정도 조치 갖고는 매출에 큰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0시부터 다음달 6일까지 3주간 다중이용시설의 사적모임 최대 인원을 기존 4명에서 6명으로 늘렸으나, 영업시간 제한은 기존과 동일한 오후9시로 규정했다.

이와 관련 서울 중구 일대 식당가에서 만난 자영업자들은 '정말 고통받는 자영업자를 위한 것이 맞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충무로에서 곰탕집을 운영하는 김모씨(52)는 "오늘 점심시간에 4명 이상 온 팀은 하나도 없었다"며 "시간을 늘려서 저녁 장사에 도움이 되면 몰라도, 현재 조치로는 점심 때든 저녁 때든 달라지는 게 없다"고 잘라 말했다.

식당업 대다수는 고객 기본 단위가 3~4명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인원을 2~3명 더 늘린 것이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이날 충무로 일대를 둘러본 결과 점심시간 풍경은 지난 4주 간의 풍경과 비교했을 때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식당을 찾은 직장인들은 4인 이내로 한 팀을 구성해 방문했고, 일부 식당은 애초에 좌석이 4개인 한 테이블 간격으로 투명 칸막이가 세워져있었다. 충무로의 한 순대국집에 일행으로 들어온 5명은 자연스럽게 2명, 3명으로 각각 테이블을 나눠앉았다.

근처에서 직장을 다니는 표모씨(27)는 "인원이 늘어난 건 아무래도 소비자 입장에서는 모임하기 편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4명 이상 모이지 않는 게 일상화 돼서 계속 소규모로 모이는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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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영서 수습기자=충무로의 한 곰탕집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당분간 오전 영업만 합니다'라는 안내문을 붙였다. 곰탕집 사장 김모씨(52)는 정부의 완화된 거리두기 지침을 두고 "시간 제한을 풀지 않는 한 달라지는 게 없다"고 비판했다. 2022.01.17.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2차, 3차 업종에 대한 피해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영등포구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김모씨(58)는 "오후9시까지가 제한이면 8시 이후로는 손님이 아예 없다"며 "8시 이후로는 매출이 70~80%가 줄었다"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차라리 인원 2명 제한에 오후10시까지로 하는 것이 더 나은 수준"이라며 "일단 손님이 술자리를 갖는 등 회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토로했다.

조지현 전국자영업자비대위(자비대위) 공동대표는 "이번 조치는 자영업자에 대한 배려가 아니라 명절을 앞둔 국민배려"라며 "지금 자영업자들에게 제일 필요한 건 시간 제한 해제다"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자영업자 평균 부채가 3억이 넘는다. 여러모로 힘든데 시간 제한이 완화되지 않는다"며 "약자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탄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코로나 피해 자영업 총연합(코자총)은 정부의 방역조치에 반발해 오는 25일 국회 인근에서 299명이 참가하는 삭발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코자총은 향후 촛불집회, 단식투쟁, 행정소송 등을 언급하며 집단 행동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g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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